며칠전 중고xx에 올라온 구매글을 읽고 구매자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보내자 마자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문자가 아니고)

잠시 당황해하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그분 왈 "올려논 구매글 때문에 문의 문자가 많이 오는데 전부 못믿겠다는 말투로  

" 이런거 다 소용없고 진짜 갖고있는 물건의 사진을 찍어서 메일로 보내 달라" 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냥 찍은 사진은 안되고 전화번호가 나오게 찍어야 한다고 해서, 제가 찍어둔 사진에 전화번호를 넣어서(그래픽) 메일을 보냈죠.

그랬더니 다시 전화가 와서 "이렇게 하면 인터넷에 돌아 다니는 사진인지 판매자 본인 것 인지 알 수 없다면서, 인증샷을 찍는데 

종이에 휴대폰 번호를 쓰고 물건옆에 두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 달라고 하길래, '에휴~ 좀 번거롭네'..란 생각이 들었지만

인증샷을 새로 찍어서 메일로 보냈어요. 


다시 전화가 와서는 이제 중고xx에 제 아이디로 글 올린 후 문자로 아이디를 알려 달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번거롭다는 생각에 좀 머뭇거리는 순간 그분 왈 "그렇게 해주시면 제가 6만원 드릴게요"........제가 판매가를 4.5점 말씀드렸는데 느닷없이 6점을 주신다고...헐~~ 반신반의 하면서 요구하는데로 전부 다 해드렸죠. 


다시 전화가 와서 다음날 오전 10시에 입금하고 주소 문자로 보내겠다고 해서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중고xx에 제가 올려논 판매글때문에 몇군데서 문의 문자가 오고 댓글도 달리고 했는데, 그중 직거래를 간절히 원하는 구매자가 있어서 "예약이 되어있어 다음날 오전 열시가 넘어봐야 판매 여부를 알수있다" 라고 말씀드리고 덧글에 그분 뒷 4자리 번호를 적어서 우선예약 이라고 표기 해 두었죠. 


다음날 오전 10시에 입금하기로 한 그분이 아침 8시부터 전화를 했나본데 제 휴대폰이 꺼져있었는지 제가 듣지를 못했어요.

기록을 보니까 10통 넘게 전화가 온거있죠...^^  그래서 제가 문자를 쓰고있는데 순간 바로 또 전화 벨이 울리더군요. ^^

전화도 10통 넘게 한데다가 문자도 몇통을 보냈는데 연락이 안되선지 다급한 목소리로 : 


"입금확인 하셨어요? 벌써 입금했는데..." 


"아직 못했습니다. 10시에 입금하신다고 해서...


"제가 8시쯤 입금 했거든요..빨리 확인 좀 하시고.. 주소도 보냈는데요..."


"아~~ 네~ 얼마 입금하셨죠?"  


"4만 5천원 했죠!"  ...... 순간 웃음이 나왔어요 ^^ 


암말 안코 물건 잘 포장해서 보냈는데 그 담날 문자가 왔어요 : 

"포장 꼼꼼히 잘 해주셨네요. 물건도 맘에 들고 좋네요. 근데 택배비가 좀 비싸네요!!!" ~ ^^


마눌님 왈 : "아~ 정말 짜증나는 사람이네. 큰 액수도 아니고 사람을 저렇게 고생시키냐? 말을 말던가..지가 돈 더주겠다고 하고선...

걍 뒤통수를 한대 후려 갈겨주고 싶다..뭐 저런 사람이 다 있냐?" 


껄껄....그냥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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