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등을 통해 중고 키보드를 구매할 때,
실제로 사용할 용도라는 뜻으로
"실사용"이라는 용어를 접하기도 하고 직접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 용어로 표현되는 키보드의 상태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의 경우 그동안 구매글에서 실사용이라는 용어를 쓸때는,
실제 사용할 용도이니 좀더 깨끗한 상태의 제품을 부탁한다는 뉘앙스를 가지고 사용했었는데요.

다른 분의 글을 보니
상태는 좀 좋지 않더라도 기능 상 문제만 없으면 된다는 의미로 사용하시기도 하더군요.

저는 실제 사용하는 녀석일 수록 문제 없는 것은 당연하고 가장 상태가 좋은 녀석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람에 따라서 실사용이란 막사용(?)과 유사한 뉘앙스로 오히려 상태가 좋지 않아도 된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겠구나 싶네요.

조금 뜬금없는 예일 수도 있지만 문득 어릴적 기억이 나더군요.
어릴적 과일을 먹을 때 자기가 가진 녀석들 중 가장 좋은 것부터 먹는 친구와
가장 좋은 것은 아껴두고 상태가 좋지 않은 것부터 먹는 친구가 있었더랬죠.

동일한 표현이라도 서로 담고 있는 의미가 다를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한번 떠올리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