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용산 근처에 터를 잡은지도 4년쯤 넘어갑니다.
늘 먹고 사는게 일 입니다. 아침이야 대략 간단히 서양식의 베이컨앤애그를 주식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점심, 저녁은 늘 고민하게 됩니다.

사무실이 신용산 쪽이라 대략 점심 혹은 저녁 먹을 수 있는 곳은 아래는 삼각지 부터 위쪽으로는 용산 상가 뒤 먹자 골목 쪽이고 가끔 반 회식겸해서 경계선을 살짝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 용산 오실 때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촌동 혹은 이태원 쪽은 새로운 맛집 개발 영역이지만 가격이 좀 비싼 편이고 교통이 수월하지 않아 거의 방문은 못하고 있습니다. T_T..

짜장면 : 용산에서 자장면 하면 백범 기념관 뒤 신성각입니다. 몇 번씩 신문 같은 곳에서도 취재해 같기도 했구요. 주문된 수량만 바로 만들기 때문에 먹을려면 꼭때기 까지 좀 올라가야 합니다. 수타면이므로 짜장류을 추천합니다. 쫄깃하고 탄력있는 면발은 감동이죠.  기타 메뉴는 다소 평범한 편입니다.

햄버거 : 그다지 좋아하는 메뉴는 아닙니다만 한달에 한 두번 정도는 땡길 때가 있습니다. 다만 제가 살고 있는 영역 안에서는 큰 대안이 없습니다. 다른 버거킹 보다는 맛이 좀 떨어지긴 합니다만 그 나마 국제 빌딩 지하 버거킹이 그나마 최선의 선택이라고나 할까요.

대구탕 : 인터넷 보고 최근 개발한 삼각지의 원대구탕이 중상 이상의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사람으로 꽤 붐빈다고 합니다. 시간을 잘 선택하셔야 할 것입니다. 덧붙여 최근 무한도전에서 언급한 생태탕도 이쪽에 유명한 집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는 좀더 연구해야 할 듯 싶습니다.

부대 찌게 : 뭐 한달에 한 두 번 정도 먹는 메뉴입니다. 집이 의정부 쪽이라 가끔 먹으로 갈 때는 식객에도 언급되어 있는 뚜껑집으로 갔었습니다. 의정부 토박이 분들은 양주 군청에 있는 모 부대지게 집 (전에 PC에 저장해 두었는데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데 맛이 오리지널이라고 합니다)에 간다고 합니다. 어쨌던 제 영역 안에서는 체인점인 놀부를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스페이스 9 놀부 부대찌게와 선인상가 뒤 먹자 골목 안의 놀부 두 곳이 있습니다. 스페이스 9이 좀 붐비는 편이므로 전 후자를 선호합니다. 그 옆에 또 다른 부대 찌게 집이 있습니다만 그 곳은 제 입맛에는 잘 안 맞습니다.

쌀국수 : 한 달에 서너번 정도는 먹어주는 메뉴인데 최근에는 좀 뜸합니다. 이 역시도 스페이스 9에 있는 포호아 말고는 대안이 없네요. 맛은 무난하긴 한데 조미료를 좀 쓰는 것 같습니다. 맛은 전에 몇번 갔던 혜화동에 있는 빠리 하노이가 좀더 나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매운 쌀국수를 먹었는데 약간의 중독성이 있는 반면 빈속에 먹으면 손이 좀 쓰릴 정도로 다소 맛이 강합니다.

칼국수 : 용산 선인상가 뒤 먹자 골목쪽의 소문난 칼국수가 좋습니다. 혹 겨울에 용산 오실 때도 추천할 수 있는 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멸치 칼국수 (소위 멸칼 이라고 하죠)가 무난하고 깨운합니다.

돈까스 :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대중화된 메뉴죠.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만 굳이 먹는다면 스페이스 9 (현대 아이파크 몰) 사보텐이 좋습니다. 제대로 된 튀김 옷과 육즙이 살아있는 편입니다. 문제는 일본 현지의 돈까스 가격을 능가하는 비싼 가격표입니다만 한달에 한번 정도 먹어 줄 정도는 됩니다.

라면 : 바쁠때나 입맛이 없을 때 자주 먹는 편입니다. 뭐 극강의 집은 없고 저는 4호선 5번 출구앞 지하 아케이드 돈까스 집에서 라면을 먹습니다. 평범한 맛입니다만 일단 기본적인 맛은 내는 편이니 만족하면서 먹고 있습니다. 다소 거리는 있지만 숙대 근처에 공룡 밥그릇에 특이한 라면 메뉴가 있다고 풍문이 들립니다만 아직 연구를 하지 못했습니다. T_T..

삼겹살 : 전통의 회식 메뉴죠. 워낙 내놓는 집이 많습니다만 보통 아주 유명한 집이 없을 경우 보통 근처에서 많이 먹게 됩니다. 신용산 앞의 돈데이에 자주 갑니다. 체인점이라 맛은 대게 비슷할 것 같고 가격은 보통이나 약간 저렴한 듯 합니다.

순대국 : 보통 용산 감자탕 라인의 순대국을 많이 생각하나 베스트는 국제 빌딩에서 삼각지 방향으로 약 200m 정도 올라가면 용산 왕순대국 집이 있습니다. 당면 순대가 아니라 전통 함경도 아바이 순대구요. 순대 자체 퀄리티가 훌륭하며 양도 푸짐하여 한달에 대략 두번 정도는 가게 됩니다. 어제도 먹고 왔죠. 하하

스파게티 : 데이트 할 때 가장 무난한 메뉴 중 하나인 스파게티 입니다. 체인점인 소렌토가 무난하긴 합니다. 전자랜드에도 있고 좀 거리가 있지만 숙대 정문 쪽에도 하나 있습니다. 두 곳다 분위기는 깔끔하죠. 숙대 입구 쪽에는 그 외에도 스파게티 집이 꽤 있습니다만 이쪽 부분은 아직 충분한 연구를 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RICOS라는 곳이 꽤 많이 언급되던데 한번 시간 날 때 가봐야 하겠습니다.

대략 일단 생각나는 신용산 역 기점으로 대략 생각되는 메뉴만 정리해서 글로 옮겼습니다. 계속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혹 용산에서 식사하실 일 있으시면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혹 전자상가에 오셨을 경우에는 그나마 터미널 지하 식당가가 빠른 시간 안에 다양한 메뉴을 접할 수 있느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