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이곳을 알게 된 후로..

야금야금 사고 팔고 하다보니

리얼 103 -> 체리청축 -> 체리적축 -> 리얼 87 -> 리얼 103 -> MX8000 -> 8955갈축 *2 -> 랩터 -> 변흑작업 -> 다시 리얼 103

이렇게 방황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87 이후로는 사고 파는것도 귀찮고, 체리축 제품들은 가격도 너무 부담스럽지는 않아 야금야금 사다보니

사용하지도 않는 키보드는 수북하게 쌓여가기만 하네요.

리얼 균등 버전이 나왔을때도, 차등이 제맛이라고 넘겼고

저소음 버전이 나왔을때도, 웬지 키감을 양보하는 것 같아 넘겼는데,

104키, 사실 103과 별 다를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신경도 안쓰다가

103쓰면서 처음 느꼈던, 스페이스바 길이가 조금만 짧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기 시작하더니만,

결국 오늘 새벽 2시에 충동적으로 결제하고 말았습니다.

웬지 스페이스바가 짧아지면 타이핑도 안끊길것 같고, 글도 머리속에서 손으로 술술 나올것만 같은 생각에..(새벽엔 꽤 강한 믿음이 들었는데 말이죠..)

질렀네요..

지른 만큼 값어치를 뽑아내야겠단 생각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중독이에요..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