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101과 AT101W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간혹 윈7을 쓰는지라 윈키도 간혹 쓰기 때문에 AT101W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AT101W을 썰어보기로 합니다. 카프리옹님의 회로도와 제 키보드의 기판 배선을 비교해 봅니다..
다릅니다..
아.. 케이스는 벌써 AT101로 썰었는데.. 왜 AT101W로 썰지 않았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냥 그러고 싶었습니다.
모르겠다.. 보강판.. 기판.. 일단 썰고 보자..
썰고 나서 일일이 테스터 찍어보면서 모든 와이어링 배선을 마무리합니다..
잘되겠지..
케이블을 연결하고 컴퓨터를 켭니다.. 안됩니다..
컨트롤러가 달걀 프라이 해먹을 정도로 뜨거워 집니다..
1시간 동안 배선 점검 합니다.. 이상 없습니다..
그래도 이상하다 싶어 와이어링 걷어 내고 케이블만 연결해봅니다..
그래도 컨트롤러는 급 뜨거워집니다..  X 됐다.. orz
회사에서 내내 퍼질러진 AT101W만을 생각합니다. 뭐가 잘못 됐을까.. 땜쟁이 출신에 회로를 잘못 봐서 그랬을리는 없고....
AT101W는 포기 하고 AT101을 AT101W케이스에 넣고 연결합니다..
컴퓨터 바이오스가  Keyboard I/O에러라고 합니다..음.. 두대 다 말아 먹는건가..
혹시나 해서  PS/2케이블을 봅니다..
AT101과 AT101W의 V와 G의 순서가 다릅니다.. orz 그 힘든거 다하고 케이블 연결 서로 바꿔 했다고..
AT101은 정이 별로 안가서 파라핀계 윤활 오일을 발라줘 봅니다.(엔질 오일에도 많으 들어가는 오일입니다.) 나중에 먼지 엉겨 붙거나 눅눅하다고 느껴지면  세척한번 더 하면 됩니다.. 그런게 취미 생활인겁니다..
아이오에이드로 윤활 했을때랑은 느낌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도각도각의 느낌이  약간 가볍게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눅진한 느낌이 없습니다.
아무튼 AT101은 살았습니다.

AT101W의 컨트롤러가 죽지 않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죽었다면 구형은 아니지만 지나표 DT35컨트롤러를 희생 시키거나 해야겠습니다.

좀 작업하기 용이한 컨트롤러를 가진 키보드 없나요?

이만 AT101W썰기 삽질기 였습니다.

결론 : 이 글은 망한글.. ^__^

하쿠나마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