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얼103 샀다 팔고 -> 적축 샀다 팔고 -> 리얼87사고 -> 청축 샀다 팔고 -> 리얼 103다시사고 -> 갈축 옥션, 스카님공구 사고

방황하다가 웬지 흑축을 만나면 방랑벽이 줄어들것 같아 리니어 중 키패드 있는 놈을 찾다가 마제는 매물도 안나오고 웬지 안끌려서

랩터 구한다는 글 올리고 기다리던 중, 귀인을 만나 새로 들여놓았습니다.

실사용하셨다는데 신동에 가까울 정도로 상태도 좋고, 키패드가 있으면서도 컴팩트해서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얼마전부터 인텔 메인보드에서 PS/2를 퇴출시키는 중이라 USB 인터페이스인 점도 제겐 장점이고 윈키를 사용해서 윈키있는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제 첫경험이 리얼이라 방황하다 다시 103으로 돌아가서 사용중인데,

중간에 적축 나왔다고 휙 팔아버렸다가 실망하고 그 이후에 갈축을 만났지만 갈축은 왠지 저랑 궁합이 안맞는것 같습니다.

옥션 제품은 뭐랄까 비유가 좀 그렇긴 하지만 타건할때 받는 느낌이 감기 심하게 걸려서 기침을 아무리 해도 목에 뭔가가 걸려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아마도 오래되고 뻑뻑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은것 같습니다.

얼마전 들여온 홍보게시판의 8200은 훨씬 상태가 좋고 부드러워서 낫지만 그래도 뭔가 걸리적거리는게 저랑은 궁합이 안맞는것 같습니다.  

흑축 사용해보니 정갈하다고 쫄깃한 느낌이구요, 압이 높다높다 하셔서 어느정도인가 했는데 오래 타이핑하면 손에 힘이 좀 많이 들어가네요.

잠시 쉬었다가 다시 치면 괜찮다가도 손에 힘이 빠지면 약간 버거운 느낌이 들구요.

그런데 좀 치다보면 익숙해질것 같은 생각도 들다가도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 약간의 버거운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압이 조금만 낮으면 좋겠다..하며.. 변흑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더군요..

예전 적축은 너무 심심했지만 변흑이면 왠지 손에 딱 맞을 것 같기도 하고.. 스프링압보니 55, 62 다들 좋다고들 하시는데, 어떤 분들은 결국 순정흑축으로 돌아간다는 말씀들도 하시고..

지금 압을 줄이면 쫄깃함이 줄어서 적축처럼 닝닝해 질것 같기도 하면서도, 변흑과 적축이 다르다는 말씀을 하시니 정말로 갈피를 잡기 어렵네요..

알프스 등반과 커스텀 입문은 피하고 싶은게 신조인데, 변흑의 유혹만큼은 뿌리치기 어렵네요.. 

조언은....물론 해보라고 하실거라 생각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