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KBC승화 출시로 버스 대절을 원하시는 분이 많으셔서...

퇴근후 마눌님께 부탁했습니다.

(마눌님은 중국인이라서 저보다 낫죠. 중국인들 물건 하나 사는데.... 1주일간 시장조사하는 철저한 면이... ㅜㅜ)


"뭘 또 사려구.... 고만 좀 사라... 귀찮게.... 쓸데없는 짓 좀 하지마라" 라는 잔소리를 듣고...


사정을 했습니다. 

설전에 물건을 받으려면... 미리 선금을 줄수도 있어서... 

중국쪽에 5만 위안정도 준비도 해놓고... (은행에 있는 동생한테 송금방법과 수수료도 묻고...) 


다음날 가격도 받고.... 깍아보라고 하고서 출근했다가...


출근길에... 아무리 생각해도 여러버스가 출발하면 중국쪽에서 가격도 상승할꺼 같고... 문제가 생길듯해서...

폭파글 남기고... 퇴근해서 마눌님께 알렸습니다.


아침까지 귀찮다고 억지로 해주는거 같던 마눌님이...


돌변을 해서... "왜? 내가 더 깎을 수 있는데... 한번 맡겨줘~ 제발~"


헉... 이건 뭐지? 승부욕인가? 

(저도 마눌님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덤비는 건 6년만에 처음 봅니다. 아니구나, 한우 먹을 때도 눈에서 불이 나긴 했네요.)


친친님께서 제작자와 가격협상을 너무 잘하셔서 거의 불가능한 가격에 버스가 출발하는 걸 보니...


휴~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이 들더군요. 나라면 저 많은 수량을 어떻게 감당했을까? 


송금액수도 크고, 통관문제, 배송문제... 애효~


어쩌면... 버스가 폭파되지 않았다면... 마눌님이 자기 돈 쏟아부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더군요.


어려운 일을 맡아주신 친친님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가정도 지켜주시고...) ^^


전 각인이 필요없어서... 친친님 무각 장터드랍이나 눈빠지게 기다려봐야 겠습니다.


나중에 마눌님의 이런 성향을 이용해서... 

버스로 위장한 제 물건을 좀 땡겨봐야 겠다는 얄팍한 생각도 해봅니다. ^^;;

(그동안 마눌님한테 들킬까봐... 구매대행을 자주 이용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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