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손가락에 맞는 키보드를 찾기위해 이것 저것 사용해보았습니다.
결국은 변흑이 가장 제 손에 맞는 듯하더군요.
그리하여 집에서 쓸것과 사무실에서 쓸것을 빼고는 나머지 전부 방출하고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새 또큐의 키감이 새록 새록 떠오르는 겁니다.
얼마전 명목상은 퇴원축하 실목적은 키보드강탈하러 키보드공장장님 댁에 놀러갔었드랬죠.
말로만 들었던 많은 키보드를 타건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또큐를 두드려본게 제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알루미늄 하우징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키감이 상당히~ 꽤~ 정갈합니다.
마치 수백개의 기어가 맞물려 돌아가되, 조금의 유격도 없이 정확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듯한 느낌.
스위치를 누르면 도각~ 도각~, 결벽증이 심한 깐깐한 아가씨가 하이힐을 신고 빌딩 로비를 걸어가는 듯한 소리..
그 느낌이 너무 좋더군요.
당시에는 아~ 느낌 참 좋다~  라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 느낌이 그립네요..
아마도 또 장터링을 해야할듯 합니다.

P.S : 키보드공장장님~ 머 드시고 싶으신거 없으세요? 오이도로 회나 한사라 하시러 가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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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과 키보드는 저지르는 자의 몫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