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B조 순위결정전을 A조보다 먼저 잡아놨습니다. 하루 더 쉬겠다는 속셈이지요

그덕에 A조에는 B조의 상대를 고를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지만, 미국이나 베네수엘라나 메이저리그 위주의 강팀이라는 사실은 똑같으니 선택권은 있으나마나.. 홈팀을 피할 수 있으면 좋기야 하겠습니다만 그러려고 순위결정전에서 혈투를 벌이는건 B조 좋은 일만 시켜주는 일이 될겁니다.

결국 A조 순위결정전은 이기는것도 좋지만 져도 하루 쉰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잘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가야 되는데.. 또 한일전이 돼버리면 정서상 그러기가 힘드니 안타깝네요 ㅎㅎ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쿠바가 꼭 올라와줬으면 좋겠는데.. 쿠바 감독의 삽질(내지는 절박함?)덕에 한계투구수 및 휴식규정에 걸린 선수가 많아 일본전에는 강한 투수가 올라오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반면 일본은 다르빗슈만 한계투구수를 채웠을 뿐, 다른 투수들은 30개 이하의 공을 던지면서 패자부활전을 확실히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전에서 비록 지기는 했지만 호투했던 이와쿠마가 선발투수로 나오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쿠바가 다득점을 하지 않으면 일본을 이기기 힘들어 보이는데.. 제 생각에는 고전을 거듭하고있는 쿠바보다는 일본이 다시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정말 순위결정전 경기는 분위기가 묘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4강전 대비도 해야 되는데 한일전이라 설렁설렁할수도 없고... 근데 그러다가 무리하면 B조한테 털릴것이고.. 애매한 상황이 되는 거지요.
김인식 감독님이 어떤 엔트리를 내놓을지 참 기대가 됩니다
안나왔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느냐 아니면 한번 더 정면 승부 하느냐!
이거 점점 재미있어지는군요


물론 그 재미는 내일 펼쳐지는 쿠바와 일본의 외나무다리 매치를 충분히 즐기고 나서 생각해도 되겠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