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바로 얻은 빌라 전세..

저희 집은 2층이었는데
1층에 진상이 살았습니다
낮에는 사람이 안살고 밤에는 개만 놔두고 가는 통에
개가 외로워서 종일 짖어댔었죠.
와이프가 당시 임신중이었는데 불면증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경찰을 불러도 개만 혼자 짖는건 어떻게 할 수 없고 문을 따고 들어갈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경찰에게 직접 물어보고 얻은 답변입니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
왜 사람이 안사는 집에 개만 놔두는가 했더니 집주인들이 사는 집은 따로 있고 그곳에서는 개를 못키우는 모양이더군요.
원래집주인이 워낙 신출귀몰하는터라 몇번이나 지키고 있었지만 직접 만날수가 없었습니다.
경찰에게 물어봐도 그들의 다른 집 주소 역시 알아봐줄수 없다고 하고요-_-
ㅅㅍ 경찰이 도대체 왜 있는건지..
휴대폰 번호 정도만 겨우 알고있는데 당연히 잘 안받지요.
개를 팔고 집은 전세를 주면 되지 않나 싶었는데 들리는 얘기로는 집은 대출담보가 돼있어 전세가 안나가고 개는 자신들의 개가 아니라서 처분을 못한다더군요-_-;;
가뜩이나 빌라라서 난방도 잘 안되는데 바로 아랫집이 난방을 안해버리니 저희도 엄청 춥게 살았습니다
거기다가 빌라 하자보수라도 할라치면 돈을 같이 걷어서 해야 되는데 그집이 두문불출이라-_-;;
결국 그집은 후불로 처리하기로 하고 억지로 방수처리와 페인트칠 등의 하자보수 공사를 했는데
하자보수한 공사에 재수없게 문제가 생기는바람에 재처리를 요구해야 되는데
그 진상집이 업체에 잔금지불을 안했답니다-_- 자기들은 잔금 받기 전에는 재보수 못하겠다더군요.
진상집은 자기네 맘에 안들게 공사가 돼서 잔금지불을 못하겠다고 하고요-_- 아우 진상.....
암튼 그런 진상집과 2년 넘게 살다가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왔지요.... 이곳도 이제 1년 반쯤 되어가는데..



바로 2부 들어가지요....

지금 집도 빌라인데
들어오자마자 자전거 도난당했습니다. 집이 4층이고 계단도 좁아서 도저히 무겁고 덩치큰 자전거를 끌고올라갈수가 없어1층에 딱 하루 놔뒀는데(물론 자물쇠는 채웠음) 바로 그날 도난당했습니다.
그리고 이집에도 문제가 있는게..
낮만 되면 1층에서 쾅!!! 쾅!!! 소리가 나는겁니다
놀라서 내려가보니 정신이 좀 이상할것같이 생기신 분이 창문에 걸터앉아서 계속 창문을 쾅쾅 닫고 있는 겁니다.
창문이나 작으면 모르겠는데 요새는 벽 반쪽만한 큰 창문을 대부분 사용하잖아요.
해머로 콘크리트 바닥을 내리치는 수준의 소리가 납니다.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정말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는군요
정상인이라면 말을 해서 해결을 할텐데 정신이 이상하신 분이고
그분을 돌봐주시는 분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주말에조차 낮에는 일하러 가야 한다니..
환장하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쾅쾅 소리 납니다
겨우 애기 업어서 재워놨는데 쾅쾅 소리 납니다
이거 어디에 하소연해야 되는 건지....
여기까지 딱 쓰니까 애기 깼네요 쾅쾅 소리 때문에.. 아우...........


결국 결론은 하나더군요 돈벌어서 좋은 집 좋은 가는 수밖에 없구나....
근데 내 직업은 IT구나..... 애 교육비 대면서 돈모으긴 글렀고 이민이나 가야겠더라고요..


요새 그래서 열심히 영어공부 하고 있습니다만
매일같이 야근이라 쉽지가 않네요
피곤한 인생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