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향기


자네가 심어놓은
저 라일락 나무에서
꽃이 많이 피길 빌겠네.
자네가 심어놓았지만 꽃이 피면
모두가 즐거운 세상이 되는 법이니 말이야.
라일락 향기처럼 멀리 가는 꽃도 없을 거야.
담 너머로 라일락이 피어 있는 골목길을 걸어가면
가끔 꿈속을 걸어가는 것 같은 착각이 들곤 해.


- 김영현의《라일락 향기》중에서 -


멋쟁이 라일락님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서 옮겨봤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네요. 살짝 춥기도 하고...
이곳에서 느껴지는 요즘의 심정은
사람이 희망이지만 사람이 비수와도 같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은 사람이 '더' 많고..
그 많은 사람들과 알아가고 살아가는 이곳이 제겐 희망입니다.
백수에겐 매일 매일이 주말이지만 주 5일 근무하시는 분들에겐 금요일 저녁이 한 주의 희망이겠죠 ^^
행복한 주말들 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