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개인적으로 펜타그래프키보드를 선호하는데, 현재 한성컴퓨터의 HBK50 제품을 사용중입니다.
트랙패드의 스크롤이 반대로 돼있는 점이라든지, 트랙패드쪽의 사용성은 제로에 가까운 물건인데..
제가 트랙볼 사용자고, 제가 만든 트랙볼거치대가 붙기에 딱 좋은 위치입니다.
(나노패드거치대를 개조해서 만든 트랙볼 거치대라 매끈한 면에 잘 붙기때문에, 커스텀 스티커를 트랙패드위치에 붙이고 그 위에 붙였다 뗐다 하면서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작은 공간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트랙볼 사용자라면 윈도우에서 트랙패드를 비활성화 한 뒤 트랙패드 위에 올려놓고 쓰면 금상첨화입니다.)
무엇보다도, 애플의 매직키보드2와 거의 100% 일치하는 키배열이 이 키보드를 돋보이게 하는데..
매직키보드2는 그 키스킨이 매우 폭넓게 많은 제품군을 갖고 있습니다.
이 한성 HBK50은 바로, 그 애플키보드 키스킨이 100% 호환됩니다.
키스킨을 씌우는 것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키보드인 것이죠.
애플 매직키보드2 의 키스킨이 F키까지 100% 호환되는 키보드는 이것이 유일하지는 않지만..
검은색타입의 키보드는 HBK50이 거의 유일하다시피하고, 그런 키보드는 대체로 맥의 호환성이 중심이라 윈도우에서는 쓰기 다소 번거러운 것들이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 직업이 프로그래머다 보니, 실무에 사용할 VIM키스킨을 씌워놨는데 매우 만족스럽게 쓰고있습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커스텀디자인의 키스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대비 상당히 가성비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계식 키보드에 익숙한 분들은 팬타그래프를 쓰는데 적응기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저같은 경우 평소에 항상 팬타그래프키보드만을 써왔는데, '시저스위치 방식'이라는 키 구조는 팬타그래프키보드의 상징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 구조의 특징 중 하나가 키캡을 낮게 배치하기 용이하다는 것이고, 매우 낮게 배치된 키가 주는 팬타그래프만이 가질 수 있는 키감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오히려 극단적으로 얇은 팬타그래프 키보드 특유의 입력구조는 손에 주는 피로도가 가장 낮은 키보드 입력방식으로도 알려져있습니다.
vim 키스킨이 제가 알아봤을 땐 국내에서 나오는게 없어서
해외에서 사야하는데 생각보다 비싸더라구요.. ㅠㅠ
지금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해보니 지마켓같은데서 만원 초반대에 구할 수 있네요!?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애플 키보드를 분양해버린 상태라서 필요가 없는 ㅠㅠ
저렇게 (키보드 + 우측 터치패드) 생긴 건 이동성을 강조한 형태라 성능이나 효율 면에서는 별로라서 대개 거실 및 멀티미디어 PC, 회의용 등 간이용도로만 쓰이는데, 이게 생각보다 수요가 꽤 있는지 로지텍도 MS도 비슷한 걸 갖고 있지요. 근데 저게 저런 식으로도 활용이 되는군요. 책상을 차지했다는 건 키감이 괜찮다는 뜻이므로 대단히 의외입니다. 3만원대 중반으로 값도 엄청나게 저렴하므로 더 놀랍습니다. 원본이 되는 영문판이 어딘가 존재하는지 한번 찾아봐야 되겠습니다.
근데 레이아웃을 저렇게 완전히 똑같이 하는데도 법적 문제는 없는 모양이네요. 신기한 일입니다. 저 배열 쓴 키보드가 수도 없이 많기는 한데, 키스킨까지 오차없이 완벽 호환되는줄은 몰랐습니다.
와 키스킨 엄청 예뻐요
키 스트로크가 얕아 보이는데 피로도 문제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