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올림픽 공식지정 키보드가 될 뻔했던 체리 컴팩트 G80-1867

(물론 농담이구요^^;;)를 오늘 받았습니다. 저속택배 대한통운이었고요. ㅎ


1867은 기존 1865에서 usb허브가 생략되고 ps2가 추가된 업그레이드 제품!이라는 제조사측의 설명이구요.

어차피 허브는 쓰지 않을 거고, 인터넷 최저가로 알아보니 가격 차이가 별로 없어서 깔끔한 이 녀석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역시나 체리사의 명성답게 야박한(?) 구성품 ㅎ.ㅎ 스티커 한 장입니다.

넣어주신 다운로드 이용권 4장은 감사히 받았지만 과연 이걸 어디다 쓸까 싶네요. 다만 로또 이용권은 뜻밖의 횡재 ㅎ.ㅎ감사합니다.

무보강판이라 기판 전체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나는 플라스틱이다라고 힘주어 외치는 듯합니다. ^_^

다만 사진에는 없지만 케이블 처리를 랩으로 둘둘 말아놓은 건 불만이네요.

칼로 조심스럽게 잘라야 하는데 케이블에 상처나면 어쩌려고 그런 방식을 택했는지 의아합니다.-_-+


나프촉 미니와 크기 비교, 텐키리스보다 약간 크다고 보시면 될 듯...

두 녀석 ESC를 뽑아봤습니다.


같은 POM 재질의 나프촉(좌), 체리(우)

사진상으론 나프촉이 약간 까슬한 느낌이군요. 실제 감촉도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높이도 거의 비슷, 체리 쪽이 약간 더 낮나요?


결정적으로 여기서 흔들려버렸는데 _-;; 뒤쪽에서 보면 두께와 모양은 거의 동일합니다.


나름 고휘도 램프. 뽑기 실패인지 실제로 보면 넘락 쪽이 약간 흐립니다. 뭐 그냥 쓰렵니다;;;;


마지막으로 뒤판과 다리 (새건데 중고같은 이 오묘한 느낌-_-+)



무보강판과 두껍고 낮은 POM키캡에 이끌려 지르긴 했는데 지금까지는 만족입니다.

물론 좀 더 써봐야겠지만 상상했던 적축의 느낌 그대로네요. 부들부들 말랑말랑...


첫 느낌은 이거 뭐????;;; 쑥쑥 들어가 헐~

움푹 들어간 F, J 이건 뭐 다른 나라에 손가락을 얹은 듯 -_-;;;;


그런데 애국가 몇 번 쳐보고 이 게시물 작성하다보니 어느새 적응이 돼갑니다.

남자치고는 매우 섬세한 손가락인지 더키와 리얼이에서 경험했던 미세한 손끝저림이 느껴지지 않고 편안하네요.

구름타법에 익숙해지면 기대이상의 키감을 선사할 것 같군요. 물론 지금도 구름 위를 밟고 있는 느낌입니다만 ^_^;;


저 같은 경우는 한영전환, 한자키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레지스트리 수정 없이 바로 인식됐고요. 다만 DELETE 키의 위치는 좀 더 익숙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한참 찾아야 된다능;;;


총평은 대략 98점 정도, 사실 만점을 주고 싶지만 세상은 넓고 키보드는 많기에 일단 보류;;;

그런데 앞으로는 체리거만 쓰게 될 것 같습니다.

보강판이 없을 뿐인데 신세경을 선사하는군요.

무엇보다 손가락을 배려하는 듯한 이 포근한 느낌...

진작 살 걸;;;;;;;




이상 사진으로 때운 리뷰 아닌 개봉기였습니다.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타건 영상;;

자세히 보시면 키캡 뒤쪽에 사출자국(?) 점이 하나씩 빠짐없이 박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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