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게는 강력한 청축 뽐뿌가 있어왔죠.

그렇지만 타건 영상을 아무리 봐도, 오테뮤 청축이 그나마 제일 마음에 들고

최애는 사실 알프스 청축에 가깝다는 개인 취향을 추적하는데 성공한 이후로

알프스 청축...(침흘)... 이러면서 뽐뿌를 잊어왔더랍니다.


근데 어제 오전에 좋은 정보를 덥썩 물고

역시 알프스 청축이 안되면 오테뮤 청축이지! 이러면서

재빨리 결제를 완료해 버렸습니다(.......)


역시 지름신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항상 곁에 계십니다.


오후 4시 이전에 결제하면 당일 발송이라서 다음날에 받을 수 있더라구요

배송료도 무료고 그래서 두근두근하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있었는데요


오전 8시 30분쯤 누군가 택배요!! 이러면서 문을 두드리는거 아니겠습니까?


..............오전 8시 30분에 택배 배달 오는 거 처음 봤습니다......(머엉)

택배기사 아저씨 머, 멋지셔...(두근)


어쨌든 그래서 일단 물건을 받았는데요.

웃긴게 키보드가 10개는 들어갈 것 같은 크고 긴 박스 안에 넣어서 배송했더라고요;;;

완충제도 딱히 없던데 처음에 상자 받고 이거 내가 시킨 키보드 맞나 싶어서 당황했습니다.

가뜩이나 미니미니한 텐키리스인데;

그래서 열어보니 다행히 박스도 안 찌그러져있고 일단 배송이 빨랐으니까

그닥 문제가 될 정도로 여기저기 치이지는 않았나보다 했습니당.


그리고 실물을 열어보니까... 우왕...


일단 외형 관찰 결과는 어... 그래 그닥 깔끔하진 않네. 

측면 부분에 뭔가 조금씩 기스가 난 것처럼 묻어나 있습니다

중고기기 넣어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래서 먼지가 쌓여있는지 확인해보니 그런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냥 마감이 좀 잘 안되고 나온 물건이구나(으드득) 하면서 일단

타이핑을 해보았습니다.


타이핑은 타이타이~

마음에 드는건 쓰고 있던 TINY MECH 오테뮤 적축 키보드는 오른쪽 시프트+ESC 눌러서 ~~~요거 쓰는게 안되어가지고

자꾸만 꺼버리는(.....) 사태를 일으켰었는데 이건 되는군요. 그거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간단한 기능(펑션키조합으로 볼륨조절, 계산기소환 같은)이 있는 것도

비슷한 금액을 주고 샀던 TINY MECH에서는 없었기에 역시 좋습니다. 

원래는 48000원짜리라능! 이라는 기분으로 후레쉬해지네요.


조금 써보니 시끄럽지 않은 건 아니라서 좀 귀따갑긴 한데 역시 청축이야 싶네요

TINY MECH 오테뮤 적축의 쑥쑥 들어가는 느낌보다 

클릭클릭 + 적당한 압력(오테뮤 청축 60g+-15정도라고) + 약간의 쫄깃함이 더 마음에 듭니다


흐흐, 너무 시끄러우면 풀배열의 플런저 키보드랑 번갈아서 쓸 것 같긴 한데

지금 당장은 만족스럽네요!

사용중인 키보드 목록

아이락스 K10 (풀배열 플런저식)

THINKWAY TINY MECH multi 66key (Outemu Red Switch)

ABKO Hacker K585 68key (Outemu Blue Switch)

마제스터치2 닌자 화이트 텐키리스 87key (CherryMX Black Switch)

레오폴드 네이비 텐키리스 87key (CherryMX Brown Switch)

Leopold 660c 66key (정전용량무접점식 토프레)

마제스터치2 컨버터블 크림치즈 풀배열(104key) (CherryMX Brown Switch)


가지고 있는 키캡

엔승발렌A 키캡

JT코카콜라 키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