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전부터 같이 일하는 여인네에게 자꾸 신경이 갑니다.저보다 나이가 3살 어리지만 또래 아이들과는 다르게 좀 성숙했다라고 할까요?생각하는것도 어느때 보면 저보다 더 깊어서 이 녀석에게 놀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과는 다르게 소실적부터 좀 어디서 노셨길래...내공이 장난이 아닙니다.대뜸 입에서 나오는 육두문자와 복잡하게 보이는 남자관계,제가 아주 싫어하는 담배를 피고(전 담배를 안핍니다.)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한숨만 나올 뿐이네요.

뭐랄까요.저랑은 정반대에 서서 뒤돌아서면 생각이 나는 그런 존재인거 같아요.하지만 역설적일까요.혼자 생각으로 '단순히 주위에 다들 여자친구가 있으니 나도 만들고 싶어서 그런건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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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회식자리에서 진심일지 흘러가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녀석이 이러더군요.

나:"나랑 같이 얘기할 때 처럼 다른 애들이랑도 좀 많이 얘기해~"
그녀:"오빠랑 얘기하는건 둘이 있을 때 심심해서 그래"

...순간 멍하더군요.난 그저 심심풀이 정도에 걔에게 다가가는 정도?혼자 가슴 졸이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백을 할까,아님 말까라며 생각했던 저인데 저런 말을 뱉고 나니 그런 고민들이 한순간 다 무너지는 기분이랄까요.

쩝...

이제 조금 있으면 일하더 곳을 그만두기 때문에 괜히 고백했다 퇴짜 맞으면...으으-_-;;

친구들이 걔말고도 더 좋은 여자 많다고 만나서 사귀어 봤자 너만 힘들거라고 하더군요.너무 힘든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면서..후우...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하도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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