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공동구매로... 필코 마제 청축을 샀더랬니다.
귀여운 째깍거림도 좋았지만... 키캡의 인쇄가 가독률이 높은 편이기에..
부모님께서 간혹 PC를 사용하는데 좋아하시더군요..

알프스의 클릭감이 중후하다고 한다면... 체리청축의 클릭감은 가벼우면서
재잘거림이 있기에 부모님께서 좋게 느끼시는 듯 싶습니다.
덕분에 그 전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필코 제로 알프스 백축 개조품이
모니터 받침대 밑에서 저를 노려보고 있더랬죠...

어제 오랜만에 회사에서 일찍 퇴근하고선..
집에서 맛난 저녁을 먹고(게장... 최곱니다... 정말 밥도둑... ^-^)b~~)
이번에 새로 오픈을 한 [에어로 너츠]라는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제법 그럴싸한 비행액션의 손맛과 느낌... 그리고 나름대로 멋을 부린 그래픽까지..
한국 게임계가... 확실히 발달되어간다는걸 귀엽게 느끼게 만든... 그런 대상이더군요..
열심으로... 게임을 해보기로 마음먹고... 3700에 연결된 청축으로 째잘 째잘 거리면서
기관총을 쏘아대고...
피하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헌데... !!!
중간 중간 급하게 기동하면 울리는 삐빅!!! 소리...
터헙... -ㅇ- ==33
이것은 키입력이 지나치게 많아서 문제가 될 때... PC에서 울리는 아름다운 통울림...
-_-;

결국... 리얼이를 꺼냈습니다...

키감이건... 재잘거림이건... 무엇이던간에...
게임이라는 정체절명의 순간에는... 그 무엇보다도... 역쉬...
리얼이...

3700에 물리는게 영 미심쩍기에 그대로 본체 포트에 꽂고 다시금 게임시작...
마치... 모니터를 깨끗하게 닦았더니... 인터넷이 빨라졌어요... 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키보드를 바꾸니... 킬 수가 올라가더군요...

회원 여러분들의 말씀처럼... 역쉬... 게임에는 리얼이가... ^-^)b~~

자... 함께... 못다이룬 파일롯의 꿈을... 어설프게나마 게임으로 풀어보는 겁니다..
아바의 총질에... 못내 눈물겹던 내 자신을 뒤로 하고...
동화틱한 세상속에서 비행기 타고 총질을 해보는 겁니다... 하아... 언제 또 해보나... -ㅇ-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