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결산 그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말았습니다.

음... 두근반 세근반 하던 시간은 지나고, 이제는 평정심을 찾은 상태입니다.

결과는 어찌되었냐구요.? 자.. 이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_-;;

어제 23:00경 저는 24:00를 넘기전에 주문을 때려넣고 키매냐님들께 보고를 올렸었습니다.

구입했다고...

남은 과제는 아이오매니아에서 인정하는 11:00까지 입금처리를 하는 것이었지요..

헌데, 아시다시피 인터넷뱅킹은 와이프에게 들킬 가능성 (특히, 금액까지도)이 농후했기

때문에 수수료를 지급하고서라도 은행에 직접가서 입금을 해야 할 형편이었지요.

혹시라도 입금을 마친후 아이오매니아에서 '입금확인되었음.'이라는 문자가 날아올것을

막기 위해 아이오매니아에는 어머니 전화번호를 넣는 치밀한 계획까지 세운 후 시행하였

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메모장에 입금계좌 및 금액을 메모해두고 다음날 음료수를 사러 간다는

핑계하에 입금 할것을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시작부터 삐끗하였지요... 7개월 된 제 아들이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저를 볶는 것

이었습니다. 백수가 된지 1개월이 되었는지라, 양심상 와이프에게 맡길수가 없어 저는 아들

을 달래고 달래다 새벽 6시에 취침자리에 들었습니다.

늦잠을 잤냐고요.? 아닙니다..  제가 일어난 시각은 9시 36분. 입금을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

이었습니다. 헌데, 변수가 생겼으니, 와이프가 제 핸드폰을 가지고 출근을 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큰 문제는 아니지요. 컴퓨터를 키고 계좌번호를 다시 확인 한 후 입금을 하면 되는 간단

한 문제였습니다만, 이상스럽게 잠에 취해있던 저는 '아 핸드폰을 무슨수로 되찾지.?' 하는

자문만 맴돌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결국 11:00를 넘기게 되었고, 와이프의 점심시간인 12:00에 저는 점심을 후딱 해치운 후 아이오

매니아에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입금을 할테니 제발 봐달라는 사정을 하기 위해....

'아 장사하는 곳에서 하나라도 더 팔면 좋은 것 아니겠어.?'라는 안일한 생각과 함께 말이죠...

안된답니다... ㅠㅠ

11:00까지 입금 하지 않은 사람은 무조건 취소라는 친절한 음성으로 냉혹한 진실을 알려주시는

담당자님께 상당한 서운함을 느꼈습니다... ㅠㅠ

결국 저 무선 마제 못 질렀습니다....

그냥 해피당으로 살렵니다....

해피당 만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