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 문화재단이란 곳이 있나봅니다.
벌써 15회나 정기공연을 했다니 인천쪽 분들은 많이들 아시겠네요.
어제 밤에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국악의 밤] 공연이 있었습니다.
仁荷사랑™님이 티켓을 보내주셔서 어제 쉬는참에 일찍 서둘러 인천행 버스를 탔죠. 수인산업도로 타고 인천가는길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서둘러 간덕에 좌석표를 일찍 교환받았습니다만 맨 구석열에 자리가 배정되서 무대의 사이드가 잘 보이지 않더군요.
프로그램의 첫번째 순서가 끝나자 옆 열의 자리가 비어있는 곳이 한줄 있어서 그쪽으로 친구와 공간이동..^^
무대와도 무척 가깝고 아주 좋은 자리에서 무척 감명깊고 훌륭한 공연 잘보고 왔답니다.

국악공연이라서 지루할까 싶은 분이 있다면 한번 기회되면 꼭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많이 퓨전화되고 대중적인 편곡덕분에 국악관현악 공연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멋지고 역동적이라고 생각하며 봤습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에 등장한 가수 김수희씨도 바로 코앞에서 보고..ㅎㅎ
다만 '런피플'이라는 비보이 그룹과 국악의 만남 공연이 있었는데 비보이팀의 레벨이 많이 떨어졌던 점이 이번 공연의 유일한 옥의 티였다면 티라고나 할까..

끝나고 나오는데 인하대 협찬으로 찹살떡 두개씩 든 조그만 종이가방을 받아서 요기도 하고 수원오는 막차 놓칠까봐 헐레벌떡 와서 막차 시간 10분 전에 차 탄 기억도 남아있군요.

자비등기로 공연 프로그램과 티켓을 보내주신 仁荷사랑™님 덕분에 너무나 감명깊은 공연 보고 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구요. 좋은 일 많이 하시는 회원님들 덕분에 키매냐가 계속 온기를 지녀갈 수 있는듯 해서 기뻤습니다.

남은 휴일들 행복하시길.. 화나고 억울한 기분들 있으시거든 휴일 오후의 빗줄기속에 녹여서 흘려보내버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