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기계식 키보드를 알게되고 아론을 알게되고 (타건한건 아니지만 초보자에게 제일 첨 듣는 기계식 키보든는 아론 이라서 ^^;;)
키매냐 사이트를 알게되고 4100을 알고 1863을 알고 11900을 알고 4400을 알고 1800을 알고
Tg3를 알고 타입나우를 알고 엠텡이를 알고 해피를 알고 덩달아 리얼이도 알고  마제도 종류별로 대충 알고 ~

얼마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 손을 스쳐간 키보드가 제 생각보다는 많군요 -0-

마지막 지름신을 발동시킨건 리얼이가 마지막 이었습니다
리얼이의 이 키감과 서걱거림 그리고 타건할때의 소리...
하악 ~ 참으로 훌륭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리얼이 입양후 그래도 매일같이 잠복을 하기는 하는데 . . .
막상 매물이 나와도 그다지 관심이 가지를 않네요 -0- (관심이가도 충동구매 까지는 ;;)
그전까지는 해피의 키감이 궁극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설날 떡값의 계산 오차때문에 방출하고
한동안 이런 저런 키보드를 입양하고 방출하고를 여러번 하면서도 해피의 키감을 잊지는 못하였는데
리얼이가 다시 그 키감의 느낌을 일깨워 주는군요 ^^;;

왜 리얼이를 치면 손이 심심하다고 하시는지 아직까지 저의 짧은 경험으로는 이해를 못하겠다는 - -ㅋ

흑축은... 키앞이 쎄서 손가락에 부담이 오고 ;; 변흑은... 갈축보다 낮은 키감이 나서 별로고 ;;
청축은... 갈축보다 가벼운 키감이랑 특유의 딸깍거리는 소리땜에 정이 안가고 ;;
갈축은... 다 좋은데 체리 키보드 하우징의 통울림이 맘에 안들고 ;; 백축은... 구경도 못해봤고 ;;
마제는... 진행형 키보드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해피의 키감을 못 잊겠고 ;;
해피는... 다 좋은데 겜(FPS.StarCraft) 할때 컨트롤 키의 압박으로 못하겠고 ;;
리얼이는... 너무 무난해 보이는 하우징과 엄청난 무게의 압박 ;; 그리고 더이상 지름신을 발동 시키지 않는다는 단점 ;;

오늘 관심이 가는 매물이 나와서 예약을 했습니다 (G80-1500)
모횐님의 말씀으로는 흑축 중에서 제일로 괜찮은거 같다기에 그 말에 혹 ~ 해서 (A형인지라 ㅋ)
망설이고 있는 제 맘에 지름신을 발동시켜 주시더군요

하지만 흑축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있는 마당에 분양 받아봐야 다시 방출할거란 생각이 뇌리를 심하게 때립니다 ㅠ.ㅠ
변흑은 키감이 너무 가볍고 그래서 백축 써보고 싶은데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왠지 땡기지도 않고 ;;

그래서 한동안 알프스의 키감에 대해서 문의 하고 댕겼는데 그나마 관심이 가는게 노랭이랑 오렌지더군요

한동안 잠잠했던 제 키보르딩딩에 단잠을 깨워줄 그런 아이템이 나올런지 ;;
솔직하게 이제 그만 접을까 ~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