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전에 갔다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단은 실패...입니다.


세부 개요 :

알바 끝나고 어김없이 찾아갔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

한 1초도 안 마주쳤는데 고개를 휙 숙여버리더군요.

아직 그 사진들 보낸게 저라고 안 밝혔는데 역시 눈치는 채고 있는걸까요?


흐음... 그렇게 잠깐 있더니 갑자기 카운터 밖으로 나오더군요.

솔직히 이때 약간 찔끔 했습니다.

카운터에서 나오더니 쓰레기통 쪽으로 가서 주변정리를 하더군요.

그리곤 다시 카운터보다 더욱 깊숙한 곳으로 잠적.

마침 주문했던 커피도 내려야 되는 상황이라..


'그래... 말 걸어볼려면 천천히 나와야지'


싶었는데,

갑자기 핸드폰을 들고 나오더니 통화를 하면서 매장밖으로 바람같이 사라지는겁니다!

순간 머릿속 스위치 180도 반개.


'82828282828282 거기 알바니마 커피좀 빨리 저어서 주3!!! 언능 안내놔염?! 아 놔 매너!! ㅁ아ㅣㅓㄹ먀ㅐ더미ㅏㄴ어라ㅣ;ㅁㄴ.....(이하 생략'


결국 커피를 손에 쥐고 마음을 가다듬고 밖으로 나왔으나..

어랍쇼?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주변을 한 16.3초간 배회했는데...

저기 어딘가에서 다시 오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통화 중.

통화하면서 오고 있는데 (이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말 걸기도 뭐하고,

결국 그냥 지나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다가 그냥 슬며시 쳐다봤습니다.


'헉?!'


또 눈이 마주쳤습니다. 요변에는 한 0.83초 정도? (1초에 근접했습니다. 짝짝짝)

다 올라오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내려갈려고 아래를 보니 이미

그분은 매장 안으로 들어간 후..


뻘쭘하더래도 전화하고 있을 때 말 걸어볼 걸 그랬습니다.

이제 다음 기회는 목요일이군요. 흐음..

좀 이따가 문자라도 하나 보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