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년 이맘 때 찾아가는 곳이 하나 있습니다.
식구들과 함께 서울의 경희대 캠퍼스에 잠깐 다녀오는 것이죠.
움직이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다른 곳의 벚꽃 구경은 가 본 적이 없어서 비교를 할 수 없지만 멋진 벚꽃도 구경하고 연못에서 잉어와 건빵을 나눠 먹을 수 있어서 찾아갑니다.
저와 집사람이 같이 다닌 곳이기도 하구요.

올해는 이상하게도 반 정도만 핀 것 같습니다.
아마 먼저 핀 꽃들이 먼저 진 것이 아닌가도 싶구요.
진달래, 개나리도 흐드러지게 많이 피였었는데 올해는 아주 조금만 피어있더군요.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좋은 경치였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한적한게 아주 좋았습니다.

그곳에 가면 언제나 어릴 때 생각이 나서 기분이 좋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