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PVC 와이어에, 10년 이상 묵은 골동품급 인두에, 플럭스가 미칠듯하게 들어간 싸구려 땜납과 악전고투 끝에 스탠다드를 DT-35로 와이어링 끝냈습니다. -ㅇ-
시간은 보시다시피 동 틀 무렵 -ㅇ-

처음에는 컨트롤러 칩을 이식하려고 했으나, 내공 부족으로 인해 컨트롤러 칩 분해하다가 고장이 났는지 먹통이 되어버려서 결국은 그냥 컨트롤러 자체를 이식하는 것으로 끝을 봤습니다.

물론 바보처럼 한줄 밀려서 납땜을 해버리는 삽질도 있었습니다. ㅋㅋ 자잘한 실수가 많아서 나중에 디버깅(?)하려고 보니깐 정말 눈이 팽팽 돌더군요. @@ 어질어질...

거기에 스위치 자체적으로 접접 불량인 것이 두어개 있었는데...그런줄도 모르고 스위치를 잘못 이었나 하고 한참을 고민했었습죠. ㅎㅎ 뒤늦게 접점 불량임을 눈치채고 스위치 분해해서 손을 봐줬습니다만 헤메느라 시간이 엄청 소모되어 버렸습니다. ㅜㅜ

아무튼, 중요한 것은 이제 다 완료해서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것과, 역시 스탠다드는 명기라는 것입니다. ㅜㅜ
이 정갈한 도각거림...정말이지 체리에서는 경험하기 힘듭니다. ㅜㅜ
다만 스위치가 오래된 것이라서...간단한 윤활로는 서걱거림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는 아쉬움입니다. 저번에 제니스 스위치를 완전분해해서 렌즈 전용 세척액으로 일일히 다 닦은 다음에 실리콘 오일로 윤활했더니 서걱거림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사라졌었던 적이 있습니다만, 그 때의 살인적인 작업량을 생각하니 선뜻 다시 그 짓을 반복할 염두가 안납니다. ㅜㅜ (여담으로 그 제니스...제 영구 소장 키보드로 낙인찍혔습니다...들인 정성을 생각하니 도저히 못팔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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