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만에 와우를 했습니다.
그때 계정까지 삭제하고 정말 안하겠다 다짐했는데...
요즘 들어 스물스물 다시 생각이 났습니다.
한달 결제하고, 언데드 도적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30분도 안되서 드는 생각... 이건 아니다....
얼굴은 무표정해지고, 두눈은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몹들이 한자리에서 가만히 있기 때문에
특별히 머리쓸 필요도 없습니다.

경치 쌓이는 게이지를 보며 조금이라도
빨리 레벨을 올리자는 생각뿐입니다.
단순반복에 지겹지만 참고 합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데 경치 쌓이는건
답답하기만 합니다. 레벨이 오를수록
필요한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수 밖에 없고,
애초에 취미삼아 기분전환으로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제 동생 와우하면서 백수로
1년 넘게 허송세월했습니다.(지금은 박영만전산학원 다니고 있음.)
다른 게임은 몰라도 정말 MMORPG는 그 중독성
때문에 규제를 하던지, 하루에 일정 시간 동안만
하게 하던지, MMORPG는 해롭다는 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MMORPG자체가 어떻게 게임에 빠지게 만들어서,
오랫동안 붙들어 둘수 있을까를 목표로 만들어진것
아닙니까.

전 내일 바로 전화해서 환불요청할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와우뿐만 아니라 리니지,뮤등의
게임은 정말 할게 못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