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이곳 회사들은 물건이 고장나면 그냥 버립니다. 수거하고 옮기고 이러는 데에 들어가는 인건비가 더 비싸거든요. 그래서 수리할 생각하고 가져왔는데 멀쩡하네요. (...) 사실 이동네가 가끔 이렇게 멀쩡한 물건을 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일단 지금까지는 정상 제품처럼 보입니다.
- 키감은 잠깐 썼다 소음문제로 포기했던 로지텍 지프로와 비슷한 느낌입니다...만.. 저는 키감에 매우 둔감한 관계로 아마 그냥 차이를 못 느끼는 걸겁니다.
- 지프로보단 좀 더 무게감이 있고 만듦새도 더 나은 것 같은데 신기하게 오타는 더 나네요.
- 매크로 기능은 있는데, PC소프트웨어를 깔지 않으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 부분은 좀 아쉽네요. 하긴 원가절감 면에서는 그게 더 낫겠지만..
- 회사에서 실사용은 못할 듯 싶어요. 지프로보다 소음이 더 크네요. 파워 타이핑을 일삼는 제가 사용하니 달그락달그락 텅텅 하는 소리가 아주 크게 납니다. 키보드 자체가 소음이 큰게 아니고 제 문제겠죠. 저같은 사람은 꼼짝없이 멤브나 써야 돼요.
- 근데 저는 집에는 데스크탑 PC가 없는 관계로.. 텐키리스 키보드도 창고행인데 풀사이즈 키보드는 엄두도 못 내요. 고장여부 꼼꼼히 확인한 후 이베이행 해야 될 듯.
전혀 근거는 없지만, 구조상 매크로가 키보드에 기억되는게 아니라 전원이 인가되면 그 소프트웨어에서 저장된 매크로를 키보드쪽으로 내려보내게 되어있는 것 같아요. 또한 매크로 레코딩조차 PC앱이 관여하는 걸로 보입니다. PC쪽 UI가 필요없는 On the fly 레코딩마저도요! 이러면 소프트웨어 없이는 매크로 설정은 커녕 사용조차 불가능하다는 얘기죠.
이러니 일반 PC에서 매크로를 저장하고 타 장비에 장착해 소프트웨어 없이 없이 저장된 매크로를 사용만 하는 그림은 아예 불가능.. 하긴 게이밍 키보드를 이런 용도로 쓸 이유가 없으니 납득은 됩니다만, 일반적으로 "매크로 키보드"라는 말을 들었을때 상상하는 형태와는 거리가 있네요.
이런 구조가 사실 원가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새 OS용 소프트웨어 지원을 중단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구형을 도태시키고 신품 구매로 유도할 수도 있는 것도 있어서.. 아마 없어지진 않을 거예요. ㅠ
특히 이 소프트웨어를 거친다는 점 때문에 마우스나 키보드의 인풋렉이 늘어나서 게이머들한테 욕을 오지게 먹어서 결국 시냅스 3(하드웨어는 바실리스크 마우스)부터는 하드웨어 내장 메모리에 저장이 가능하게 변경했습니다. 한 3년쯤 지나면 전 제품군에 적용될거에요.
다른 게이밍기어 제조사들이 원가절감 할 줄 몰라서 하드웨어에 꼬박꼬박 메모리 넣던게 아닌데 말이죠
오~... 레어템을 특템한 장소가 궁금합니다. ^^
보통 전자제품 폐기 시 전문 업체에 턴키로 넘기긴 하는데 그쪽 관계자이신지.....
소프트웨어가 강제 설치에 가까운데, 그게 버그투성이거든요. 레이저 제품이 욕먹는 주요 원인이죠. 그나마 최신 제품들은 소프트웨어 종속성을 버리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