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입력장치라 하면

 

가장 대표적인 것이

 

1. 키보드

2. 마우스

3. 게임 컨트롤러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중 3번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키보드에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1만원 정도의 멤브레인 키보드가 전부인 줄 알고 잘 사용하시지요...

그러다가 기계식을 알게 되고 매니아로 탈바꿈 하게 됩니다. 물론 가끔 기타 요인때문에 기계식으로 넘어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선 환경이라던가 등등...)

 

게임 컨트롤러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에는 3만원 미만의 저가 중국산 컨트롤러를 사용합니다.  조이패드의 경우는 1만원 미만의 제품들도 있지요...

그러다가 대전 게임을 하게 되면 키입력의 딜레이라던가 정확도에 갈급하게 되고 결국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저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휠이나 비행시뮬레이션류는 애초에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0-;

 

다만, 일반적으로 조이스틱이라 부르는 것을 조금 좋은 녀석을 사용합니다.

(그렇다고 대전게임 실력이 좋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ㅋ)

 

안나와를 뒤져보면 나오는 컨트롤러 중 제대로 된 부품을 사용한 것은 매드캣츠의 컨트롤러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유선의 불편함과 마소의 엑박 컨트롤러 오리지널이 갖는 일종의 아우라를 품지 못합니다.

 

결국 엑박360 컨트롤러를 직접 개조해서 스틱을 제작하게 되는데요,

엑박360 컨트롤러는 유선 버젼과 무선 버젼이 있습니다. 유선은 USB에 연결되므로 PC와 바로 연결이 가능하며, 무선의 경우 별도의 PC용 리시버를 USB에 연결하여야 합니다. 이 리시버가 물건이었는데 현재는 단종되고 중고로밖에는 구할 수가 없습니다. 중국산 호환품은 딜레이가 생긴다는 말도 들리네요...

 

제 경우 유선으로 시작했습니다. 리시버를 구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무선의 경우 딜레이도 걱정이 되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이베이에서 무선리시버 신품을 구할 수 있었고 그걸 국내로 들여와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무선 리시버에 컨트롤러 3개를 가지고 있습니다.(저는 엑박 게임기는 없고, PC게임만 즐깁니다.)

 

그러나 돈이 들어가는 곳은 컨트롤러 기판이 아닙니다. 이건 중고로 사면 비교적 저렴하지요...

 

자, 이제 커스텀 조이스틱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조이스틱은 크게 프레임, 레버, 버튼, 기판으로 구성됩니다. 기판은 앞서 언급한 엑박360의 기판을 사용했습니다.

레버는 일본산으로는 산와와 세이미츠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각각 중립에 오는 탄성과 4/8/무각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산와레버의 경우 중립으로 오는 탄성이 세이미츠보다는 약한 편입니다. 부드럽다고 할까요...

세이미츠의 경우 중립 스프링이 조금 더 탄성이 강한 편입니다. 국내 메이커로는 명신 정도가 있는데, 명신은 무각만 존재하고 스프링이 아닌 고무판으로 중립을 잡는 방식이어서 오래 사용하면 레버가 늘어집니다. 그러나 시중의 아케이드 게임장에 매우 널리 분포되어 있어서 아케이드 게임장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고 싶어하는 분들은 명신레버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각각의 가격대는 산와레버는 2.5~3만원 정도(레버의 상부에 장착하는 그립(동그란 사탕 모양 또는 도깨비방망이 모양)은 별도로 구매하여야 합니다.) 세이미츠는 3만원~ 정도입니다. 세이미츠가 좀 더 비싼 이유는 국내에 많이 들여오지를 않아서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신의 경우 1만원 이하이며, 명신레버를 기반으로 개조를 가한 경우 가격이 좀 더 높아집니다.

 

다음으로 버튼인데요,

산와의 경우 2,500원~7,200원(1개당 가격), 세이미츠의 경우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4,000~5,000원 정도 됩니다.

산와 최고급으로 한다면 8개 1세트에 7,200*8=57,600원이군요...

 

프레임의 경우 개인이 아크릴이나 MDF를 잘라서 만들기도 하지만, 이 경우 내구성이나 이쁘지 않은 마감 등의 문제로, 기존에 나와 있는 저가형 조이스틱의 프레임에 손을 대어서 레버와 버튼을 바꾸거나, 아니면 수제작으로 이런것을 제작하여 판매하시는 분을 통하여 구하게 됩니다. 저도 이것을 제작하시는 분을 통해서 구했습니다. 사실 아예 커스텀제작된 스틱을 구한 것이지요...

 

그렇게 하다 보니 조이스틱 1개에 15만원 정도를 지출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세이미츠 레버와 명신레버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고 가끔 바꾸어 달아서 손맛을 즐깁니다. 따로 엑박360 무선패드도 2개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가족수에 맞게 최대 3인용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조이스틱에도 도합 25~30만원 정도 투입된 것 같네요... 그래도 레이싱휠이나 비행시뮬레이션에 빠지지 않은 것을 위안삼고 있답니다. ㅎㅎ

 

곤방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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