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럴리도 없지만 팁&테크로 옮겨지면 자동폭파합니다. -_-
(끝까지 읽으면 절대 옮기지도 않을거닷!! 퍼퍼퍽~)

타고난 납땜 울렁증!!! 나사 분실증(모자르거나 남거나)!!!

무슨소리냣!! 그런 구차한 변명을 하지마랏!!
너도 naga님처럼 할 수 있다!!!!
그럼!!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 나왔잖아!!!

하여 어제 드디어 도전했습니다.

납땜요? 천만에요..
우선 분해만 했습니다.

목표 : 키보드 2대를 분해해서 케이블이라도 바꿔보자.
준비사항 : 드라이버. 만만한 키보드 2대. 마음가짐(옴마니반메훔~~)

키보드는 유명한 삼송키보드와 또 하나는 최종병기급 키보드. -_-

삼송키보드 분해 시작했습니다.
나사.. 엄청 많더군요.
예전에 나사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던터라, 잘 풀어서 애들 좍 모아놨습니다.

최종병기급 키보드 분해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나사가 몇 개 없어서 금방 해체.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삼송 키보드 나사는 풀렸는데 절대 열리지 않더군요. 우띠...
어쩔 수 없이 힘으로~~ 끙끙끙..
푸다다닥~~ (키보드 부품들 날라다니는 소리 -_-).
일단 긴 호흡을 한번 쉬고, 부품들을 모았습니다. (이제까지 소요시간 20분)

울엄니 : (문 열고 들어오셔서...) 쑈를 해라~
악바리 : ㅠㅠ

나머지하나... 슬쩍 들었더니 풀리더군요. 오~~ 감사합니다.

케이블 해체. 흠... 암만 들여다봐도 빠질것 같지 않더군요.
역시 힘으로~~
빠지직~(뭔가 부러지는 소리. 아직 뭐가 부러졌는지 모르겠습니다. -_-)
악바리 : 하하하~ 괜찮아 괜찮아~ 삼송이니까~~ 하하하하....
(이제까지 소요시간 30분)

이제... 나머지 하나의 케이블을 분해하기 위해서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이것만은 힘으로 하면 안돼. 천천히 머리로 써야돼.. 악바리 니 머리도 장식용은 아닐거야.."
하고 밑으로 내려다보며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대... 떨어지는 땀 한 방울!! 기판 위로 똑~

땀방울 받아내는 영화(미션 임파시바)처럼 멋지게 받아냈.....
을리가 없죠..

까울~~~ 저도 모르게 괴성을 질렀습니다. (이제까지 소요시간 40분)

휴지로 급히 닦아냈습니다.
그리고 호호 불어줬습니다.(어디 다친거냐?)
(아실랑가 모르겠습니다만 땀은... 물에 안 녹는 쇠도  녹입니다 -_-. 그리고 제가 원래 땀이 많아서...)

안되겠다. 이건 정말 운명이구나.
영화(다뒤져스티네이션) 키보드가 순서대로 사망하는 모습이 머리속에... -_-

그래서 다 덮었습니다. (이제까지 50분 소요)

다 덮고... 다시 박스에 넣었습니다. 봉인!!
그리고 다시 키매냐 접속을 위해 책상에 앉았습니다.

책상 위에 뭐가 많더군요. 뭔가하니... 나사들. -_-
저것들이 왜 저기 있지?
나사를 하나도 안 끼우고 봉인했습니다. (^-^v 뭐가 그리 좋은대?)

다시 꺼내서 나사를 하나씩 끼우면서 다짐했습니다.

"다신... 뚜껑 안 열어... "
아예 본드로 붙여버릴까 하다가... 그것도 개조라... 뭔 사고를 칠지 몰라 그냥 나사만 끼웠습니다.

혹시... 총명탕이... 개조스킬을 업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효과 보신 분들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