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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누님댁에 갔었더랬습니다.
해주는 저녁 맛있게 먹고(냠냠 스파게티), 누님이 잠깐 이유식 해먹여야
한다며 주변의 이마트에 갔다 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시간만 봐달라고...

뭐.. 별일이야 있겠냐는 생각에 OK~ 때렸죠.

.......그... 러나. 그건 정말 엄청난 착각 이었습니다.

대략 50분 가량은 그냥 그렇게 기마등 태우고 놀았습니다(아직 한살이 안된 숙녀죠.).

그런데... 밤 10시쯤에 되서 갑자 울기 시작하더군요...........

이때부터 대략 대책이 안서더군요. 엄마 사진 보여주니까 잠깐 끄치는가 싶더니...

또 다시 울음보를 엄청나게 터트리고~ T_T ~

처음엔 엄마 부르다가, 10번 정도 찾은 후에는 아빠를 한 2~3번 찾더군요. ...

제가 알려준 키워드인 '오빠' 는 전혀 찾지 안는.. T_T x 10

뭐, 결론적으로 배가 고파서 그런 거였지만...

대략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니 초x100 난감한 상황이 되었더랬습니다.

그 우렁찬 목소리에 눌려, 패닉상태 빠지기 일보직전, 약 10시 15분 경에 누님이

돌아와서... 겨... 우...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기분 이었습니다.


쿨럭...


그 이후로...가장 무서운건 어린애들 울음보가 되버렸습니다. 쿨럭, 현재 키보드 타입핑

하는데도 팔이 아파 죽겠습니다. 하도 흔들어 줬더니..-ㅅ-


물론, 그 분유를 먹은이후 언제 그랬냐듯이 빙글빙글 대니... 이건 미워 할수도 없고...

그냥, 너무 자주 누님댁 가는건 자제 해야 할듯 합니다.. 쿨럭쿨럭..

ps: 저 조카가 나이 먹으면.. 또다른 공포로 변하겠죠. 현재 사는 원룸이 누님댁에서 걸어서
5분 거리라서...-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