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에 우연히 슈퍼스타 서바이벌이란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12명 아해들을 뽑아서 1명을 가수로 데뷰 시켜주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취지는 전혀 무리없어 보입니다만 문제는 진행 방식에 있습니다.

두 팀으로 나누어 데스 게임을 한 후 데스 게임에서 진 팀 팀원 중 4명을
뽑아 (진팀 자체적으로 결정)심사단에 보낸 후 그중 한명을 짤라내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자본주의 체제의 냉정함을 교육시킨다거나
아이돌 육성 시스템의 치열함을 보여준다는데에는 일조를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끼가 있고 재능있는 아이들을 그렇게 뭉게버려야 하는데에는
동의를 하지 못하겠군요. 씁쓸한 기분이죠..

스타시스템이 중요하긴 하지만 정말 최고의 슈퍼스타들은 스타 시스템에 육성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탈락자 친구들이 기운 잃지 않고 생활 했으면 합니다.

이상.. 칸트였습니다.
profile

키보드 매니아가 세계 최고 동호회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