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보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지 이제 한달도 되지 않은거 같은데 재수 좋게 기계식 키보드를 득템하게 되었습니다.
동생이 서버 관리자로 작은 회사에 취직을 했는데 서버실에 놀러 갔더니 오래된 키보들이 많이 쌓여 있더라구요.. 이게 왠 떡이냐 싶어서 당장 가서 다 눌러 보고 기계식 키보드 2개를 발견하여 업어 왔습니다.

하나는 LiteOn SK-0002-1U 이고, 하나는 Acer 6311-G 입니다.
모두 이곳에서 검색해 보면 나오지 않는 모델들인거 같습니다.
결국은 큰 맘(?) 먹고 키캡을 뜯어 보았는데 LiteOn 제품은 알프스 흰색 스위치를 사용하고 2중 사출이 되어 있는 키캡을 사용하고 있고, Acer 모델은 acer 스위치라 적혀 있고 역시 백색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LiteOn 제품은 아래 철판이 대져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키들 사이에 보면 까만색 철판처럼 보이는게 있거든요. 아직 전체를 뜯어 보질 못해서 확신은 할 수 가 없네요..
키캡 뜯어 내는 것도 무식하게 키캡에 상처 내가며 뜯어내서... 철판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 키보드 전체를 뜯어 냈다간 다 부셔 버릴거 같아서 참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튼 키보드 세계에 입문하자 마자 생각지도 못한 알프스 스위치 제품을 얻게 되어서 너무 기쁘네요.. 솔직히 acer 제품은 느낌이 별로내요.. ^^
그리고 키 느낌은 아직 뭐라 잘 설명을 못 하겠네요 내공이 너무 부족해서요..

나중에 시간 내서 청소도 할 겸 다 뜯어 봐야 겠습니다.
뜯어 보고 나서 사용기는 아니더라도 제품 분해기 정도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참 그 서버룸에 상태 안좋은 IBM 버클링 스위치 타입 키보드가 있었는데 눈치 보여서 차마 그건 못 들고 나왔습니다. 그 무게감 하며 정말 '이게 IBM이구나 싶었습니다.' 다음 방문때는 IBM 키보드를 업어 오려 합니다. ㅎㅎ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