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받은 필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다는 멤브레인인 컴팩이나 델을 갖다 놓아도 기계식 키보드를 같이 놓고 비교해보라고 하니 애들까지도 기계식을 선택하더군요. 정발은 확실한데 공구는 불확실한 것 같아서 이왕 빨리사자하고 생각하고 질렀습니다.
그래서 갈축만 3종류... 1864, 3000, 이번에는 필코까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집에 컴이 3개인데 모두 갈축이네요.. 직장에서는 청축 키보드 2개를 사용하니 모두 체리가 차지했습니다)
청축은 놓아두고 갈축에서 1864나 3000은 느낌이 비슷하니 체리와 필코의 갈축비교가 되겠습니다.

저는 소리를 꽤 중요시하는데요. 먼저 체리는 소리가 맑게 울리는 느낌이 있는 반면에 필코는 철판이 있어서인지 소리가 울리지는 않고 절제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체리는 약간의 유격의 느낌이 있다면 역시 필코는 정확히 움직임이 제한된 절제된 느낌입니다. 무게가 있으니 필코는 키보드도 안정감이 있고 아래판의 고무도 딱 책상에 들러붙어있는 느낌입니다.

스프링이야 같은 갈축이라서인지 타자에 드는 힘이나 속도는 비슷한 느낌이고 촉감이 체리는 자연스러운 일반적인 느낌이라면 필코는 오버코트가공인지가 되어서 거칠한 느낌이라고 해야할 지 미끌어지는 느낌이 전혀 없는 촉감입니다. 이 키보드 표면의 느낌이 좋을지 안좋을지는 좀 더 써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이상이고 더 써보아야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