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은 교리고 뽐뿌는 계시요, 방출은 고행이자 미덕이다.

지름에는 후회가 없어야 한다. 만약 카드빛 독촉이란 유혹에 빠지면 절약이란 나락에 빠져들게 된다. 그 고통의 기나긴 터널을 벗어난자는 더 큰 지름을 할 수 있다고 여기지만, 그는 더이상 뽐뿌를 받지 못하게 된다.

뽐뿌를 거부하지 말라. 결국 인간은 신의 섭리 아래서 모든 활동을 하게 된다. 그 섭리를 거부하는 자는 정신적 불안감에서 해어나지 못할 것이고 종내에는 낙오자가 되어 신의 섭리를 따른 그들을 부러워할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방출, 그것은 보기에 고행일수도 있으나 또다른 지름을 낳는 행위요, 개인에게는 더 큰 지름을 위한 준비이다. 방출 역시 후회가 없어야 한다. 후회스러운 방출은 계시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한 신성 모독이요, 교리를 더럽히는 신성 모독이다. 방출은 지름과 반대일수도 있으나 후회가 없어야 한다는 점에서 같은 것이다. 허나 방출의 심오함이란 지름의 그것보다 어려운 것이다.



-이상 러시아 지름교의 정신적 지주, 대주교 지르미르 뽐뿌르비치 저, '나는 20년간 뽐뿌를 받으며 지름신과 맛다이를 깠다.'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