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에서 몇년전 MX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반격의 포문을 열었는데, MS 의 명품 익스 3.0 의 후속기체인 4.0 은 도대체 왜 바뀐건지 알 수 없는 성능으로 (양산형이냐.. ㅡㅡ;) 로지텍과의 싸움에서 대패를 해버렸습니다.

특히 회사의 마우스 기술력의 지표가 되는 하이엔드급 무선마우스에 있어서 로지텍은 충전식 거치대 -> 내장 리튬이온 충전식 + 레이저 라는 굉장한 진화를 거듭한 반면 MS 는 사실 이제까지 그냥 수수방관만 하고 있던 참이었죠.

하지만 9~10 월부터 MS 도 레이저 방식인 6000 을 소개하면서 반격에 나서고 있는것 같네요. 그 중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오리지날 6000 보다 노트북용 무선 레이저 6000 이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로지텍의 V500 이후 노트북용 무선마우스는 별다른 발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선 광학식 마우스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단점은 전체적으로 덩치가 큰 제품이 많다, 무게가 무겁다 등등이 있습니다. 미니마우스는 작은대신 대부분 2 클릭 + 휠 정도의 단촐한 샤앙인 제품이 대부분이었죠.

MS 의 노트북용 레이저 마우스는 레이저의 선두주자였던 로지텍보다도 먼저 발매된 최초의 노트북용 레이저 마우스입니다. 거기다 2 버튼 이외에 양쪽의 기능키 버튼을 첨가해서 미니사이즈인데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어플 적용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노트북용 마우스는 충전식 거치대의 이점이 사라지는 영역이라 로지텍이 그리 힘을 쓰지 못하는데 반해 MS 는 건전지형 무선에서는 사용시간이나 무게에 있어서 로지텍보다 앞서 있습니다. 이번 노트북용 6000 은 AA 건전지 하나로 이론상 6개월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지만 사실 1~2 달 정도 가겠죠. ^^; 로지텍은 거의 한달도 못간다고 봐야 할듯.

이렇듯 이번 MS 의 진정한 명품은 오리지날 6000 이 아니라 노트북용 6000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은 크기 + 레이저 + 2 개의 기능키 + 가벼운 무게 + 베터리 성능 을 한꺼번에 이룩한 최초의 마우스인듯 합니다. 로지텍에서는 현재 MS 와 방향을 달리해 게이밍 마우스 등을 발매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적인 마우스보다는 꽤나 큰 크기를 가지고 있어서 조금 부담되는 면이 있습니다.

명색이 노트북용이지만 사실 집에서 사용하는 일반마우스를 대체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는 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품절상태라 구하기가 힘든데.. 12월 초에 다시 물건이 들어온다고 하니.. 미니마우스를 좋아하면서도 성능때문에 망설이셨던 분들은 이번 MS 노트북용 6000 이 꽤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