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히 지름신에게 붙잡힌 종목이 있었죠.

그것은 컴퓨터 주변기기와 MP3P 입니다.

컴터 주변기기야 사실 쏟아부으려면 집안 말아먹기 딱 좋은 친절한 종목이라.. ㅡㅡ;

국내에 15 인치 LCD 모니터가 막 나오기 시작할 무렵에 18.1 인치 HP LCD 를 해외서 사왔고

국내에 DVI 지원 모니터가 나올랑 말랑 할 시기에 350 만원이 넘는 에이조 LCD 를 사고..

케이스는 보통 3~4 개 정도 사놓고 일주일에 하나씩 갈아끼우다가(ㅡㅡ;) 최종 낙찰된

녀석을 놔두고 정리하는 식이었고.. (예전에 잘만 완전무소음 케이스 나왔을때는 누가 옆에서

말리지 않았으면 구매해 버렸을듯.. ㅡㅡ;)

그래서 사실 기변이나 충동구매가 그리 쉽지 않은게 이 종목이라.. 그럭저럭 버틸만 했습니다만

요즘 다시 불기시작한 MP3P 에의 열정은 꽤나 무섭습니다. ㅡㅡ;

의외로 지르기 쉬운 가격대를 무기로 다가오는 녀석들이라..

MP3P 라면 이제는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슈마사의 리오 짝퉁 16M 를 최초로 구입했었는데

AAA 건전지 2개로 무려 8시간이나 재생이 가능했고 MMC 카드로 최대 32M 까지 확장이 가능한

대단한 놈이었습니다. ㅡㅡ;

뭐, 그러니저러니 해서 지금 수중에 남아있는 MP3P 는 어디 제품인지도 잘 기억이 안나는 진주형

초소형 MP3P 와 주사위모양으로 생긴 현원제품.. 요즘 뽀대때문에 애용하는 소니의 향수병 MP3

등등이 있군요.

결론은.. 빨리 마음잡고 키보드 처분할때 이것들도 좀 정리를 해야겠다는 겁니다. ^^;

쌓이면 쌓일수록 만족감과 함께 지갑이 비어가는 종목이라.. 처분을 좀 하지 않으면 새로운 제품과

의 랑데뷰도 조금씩 늦어질 것 같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