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해피해킹 프로2 type-s와 블루투스 버전 모두 JP (일문) 배열로 가지고 있습니다.

전 해피해킹 JP 배열을 아주 좋아합니다. 사실 오리지널 해피해킹과는 별개의 PFU 발명품이라고 봐야겠죠.

방향키를 원한다면 차라리 FC660C를 가라는 의견도 많은 것 같은데 꼭 방향키의 유무 때문은 아니고

다양한 스페어 키들이 있어서 그걸 활용해서 생산성이 증대될 수 있는 게 핵심 같습니다.


애초에 전 방향키는 Fn 키 조합으로 사용하고 평소에는 그냥 추가 shift 등 예비 키로 사용하는데,

오히려 오타가 날 만한 키들을 스페어 키에 중복으로 할당하니 오타가 더 줄어드네요.

아니면 1열같은 경우 키를 거꾸로 부착하거나 3, 4열의 키를 부착하여 오타가 절대 안 나게 할 수도 있고요.

저는 원래 esc 자리에 있어야 할 ~ 키를 아래로 내렸습니다.


예비키는 가령 모디파이어로 사용해서 σβχδεφγηι 같은 그리스 문자나 ×→∨∧ 같은 특수 문자도 쓸 수 있고

아니면 자주 쓰는 단축키를 할당한다든지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합니다ㅎㅎ


물론 4열의 배열이 미세하게 표준과 달라서 오타가 나고 적응이 힘들다는 사람도 많은데

전 사실 맥북 키보드도 왔다 갔다 많이 쓰는 입장에서 4열의 미세한 차이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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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몇 주 전 type-s에 꽂아둔 usb 케이블이 눌리면서 전원부도 같이 망가지는 바람에

하이브리드 type-s JP 버전도 구입한 상태입니다. 배송 오면 셋 다 비교해봐야겠네요.

원래 이 참에 hasu controller를 달아볼까 했는데 코로나 문제로 제가 사는 곳으론 배송이 안 되네요ㅜㅜ

다시 배송이 되면 type-s는 hasu 유선 USB-C로 컨트롤러를 바꿔줄 생각입니다.

블투 버전은 연결 안정성이 사실상 팔면 안 되는 수준의 불량품이라 생각해서

남한테 팔 생각도 없고 그냥 나중에 부품 수급용으로 해체될 운명입니다.


저처럼 생산성에 있어서 해피해킹 JP가 최고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는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