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때 해치우려던 작업들이 이런저런 일들이 발을 거는 덕분에 답보상태네용

13일에 구입했던 MX8200은 키탑이 없는 맨 스위치 위에 삼보 멤브키보드에서 추출한 키탑을 씌워놓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철판이 없어서 바닥치는 느낌은 없었지만 백축 자체의 키감이 흑축과는 압력뿐만 아니라 내려가는 느낌에서도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게 좋더군요.. 만족이었습니다..
그러나...
체리 홈페이지에서 받은 소프트웨어를 깔아서 이거저거 만져보다가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라는 메시지가 나와서 덜컥 업그레이드를 했더니.. 현재는 키보드 사망 상태입니다.
펌웨어나 바이오스를 업그레이드 할 때 가장 무서운 업그레이드 실패 메시지가 나오면서 먹통이 되어 버리더군요. 새로 멀쩡한 바이오스를 엎어보려고 별의별 수단을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엉엉

오래된 터미널 키보드에서 흑축 스위치를 추출하는 작업은 별 문제 없이 잘 되었습니다만 스위치 자체가 예상외로 지저분 했던 관계로 현제 세척중입니다. 스위치만 달랑 빠진 타입나우에 이식 계획입니다만 휴가와 추석 연휴가 끝나기 전에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마지막 타격은... 독한 몸살감기에 걸려버렸다는 것이죠. 덕분에 낮부터 이불깔고 끙끙 거리고 있습니다. 신품(?) 터미널 키보드 개조를 해야되는데.. 이런 상태로는 많이 힘들거 같네요..
키 매트릭도 몇개 다 만들어 두었건만.. 엉엉 ㅜ ㅜ

추석 연휴(연휴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하죠?) 잘들 보내세요.. 저도 빨리 감기 떨궈버리고 작업에 몰두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