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락스+샴푸는 사뿐하게 실패를 거듭하고.. 퐁퐁으론 어림도 없고.. 여러가지 더 시험을 해보고 있습니다..

키보드 선탠이라는게 일종의 화학반응으로 인해 생긴것이므로 역반응을 시키지 않는이상은 선탠이 입혀진 표면을 벗겨내야 하는데.. 사포질은 너무 심했고, 매직블럭으론 택도 없어서 선탠이 입혀진 겉부분만 살짝 녹여 볼까(일종의 약품처리 같은거죠.) 하는 생각으로 화공과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수용성이면서 간편하게 플라스틱을 녹이는건 아세톤이라고 하더군요. 구하기도 쉽고.

그래서 바로 아세톤을 플라스틱에 한방울 떨궈봤더니.. 매끄럽게 녹는게 아니라 거칠게 녹는군요. 그러니까 부글부글끓은자국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확인한것은 워낙에 반응이 약한지라 오히려 선탠 벗기기엔 좋겠더군요.

이제는 어떻게 매끄럽고 골고루 녹이느냐가 관건인데... 매직블럭을 테스트 해볼 생각입니다. 아세톤을 물에 희석시켜서 매직블럭으로 적셔서 사용하는거죠. 매직블럭이 일종의 사포와 같은 원리인데다가 아세톤은 플라스틱을 녹여버리니 같이 사용하면 꽤 효과가 좋을거 같네요.
* 매직블럭이 아세톤에 녹아버리면 대략 낭패..으윽.. 현재 매직블럭이 없어서 구해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