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물빨래 신공을 잘 견뎌내고 부활했습니다...ㅎㅎ
사용기용 사진을 찍어야 하는 걸 깜박잊고 급한 마음에 조립해버렸네요...-_-;
지금 물려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윤할이 조금만 되었더라면 더 좋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생각나는 대로 특징 몇개만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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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뒷면에 라벨이 떨어져 나가서 정확한 모델명은 알수 없으나 기판에 이식된 칩에 RT-101 Rev. B 라고 쓰여있습니다.

[2] 연한 하늘색과 거의 흰색빛의 슬라이더들이 불규칙하게 혼재되어 있는 클릭타입 입니다.

[3] 키압은 그리 높지 않은 듯 한데 약간의 서걱거림이 느껴지는 군요.

[4] 키감은 알프스 클릭의 경우 손끝에 구분감이 부담스러운 압박이어서 체리보다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NMB는 체리와 가깝다고 할 수 있겠군요. 클릭음을 내는 부위가 구분감은 거의 주지않은채 클릭음만을 짹짹 울어대는게 체리와 비슷하네요.

[5] 키캡은 단일키캡인데 레이저는 아니고 승화인쇄인데 아주 선명합니다. 표면도 레이져 인쇄용 키캡처럼 표면이 약간 오톨도톨한게 촉감이 좋습니다.

[6] 보강판이 단단하게 잡아주므로 타이핑이 안정적이고 하우징도 썬탠없이 좋은 재질인 듯 합니다.

[7] 가장 놀라운 점은 'ㄱㄹ5ㅇㅅ49ㄷㅊㅂ먀0ㅓㅏㅡㅂㅁㄱ4ㅇㄹ59ㄷ0ㅅㅑㅔㅐ창차,ㄺㅂㅁㄷ.ㅣㅐㄴ;ㅔㄷ3ㅣ4ㅈ90ㅏ-ㅑㅐㅇㄹ]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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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1] NMB는 접점이 상당히 불안하게 돌출되어 있으므로 분해/조립시 상당한 주의를 요합니다. 결국 몇개의 스위치 접점이 휘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했지만 니빠신공으로 원상복귀시켰습니다.

[단점 2] 클릭음을 내기위해 존재하는 아주 작은 돌기가 스위치 조립도중에 하나가 부러지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Caps Lock' 키는 리니어가 되었네요...-_-;

NMB 넌클릭에 이어서 클릭도 경험하게 되어 내공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군요.
또 살아나주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한동안 많이 많이 이뻐해 줘야 할 듯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