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는 해피해킹 프로2와 울트라나브를 꼽고십네요~
전 타이핑을 조금 힘있게 하는 편인데 기계식은 손가락이 충격을 다 흡수하는 느낌이라서 오래쓰면 손가락 관절들이 울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충격을 흡수해주는 느낌이 있는 해피해킹이 저한테는 좋았던것 같습니다.
울트라나브는 역시 글쓴이님과 같이 빨콩이 너무 편하네요 ㅠ.ㅜ
모든 키보드에 기본 사양으로 들어간다면 좋겠습니다아아아아.
저는 HP텐키리스.. 역사상 유일한 보급형 표준 영문 멤브 텐키리스였죠.
사무실에서 소음/레이아웃/가격 걱정 싹 접고 마음놓고 쓸 수 있었던 제품.
IBM 모델 M입니다. 리얼포스 하이프로 한글판과 고민했습니다만 모델 M을 택하겠습니다.
단단하고도 부드러운 키감, 전혀 질리지 않는 디자인, 엄청난 내구성, 무엇보다도 저와 나이가 같은 키보드입니다.
앞으로 제 일생 동안 같이 할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하이프로도 용호상박이지만 모델 M은 제 동갑인 친구라 2순위로...
저는 Model M 입니다.
88년에 신품으로 저에게 왔고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함께한 세월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길이 들어... 리얼포스 차등 부럽지 않은 저만의 차등 키보드가 되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관리해주는데... 언제나 새것 같은 자태... 사실 중간에 한번 수명을 달리할뻔 했다가
귀인을 만나 다시 새생명을 얻어 함께 하고 있는데. 새생명을 얻기전 사서 경험하고 키보드 모두다
1주일을 넘지 못했네요 Model M이 저에게 주는 감성을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굳이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묵직한 감성을 주는 키보드를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신품 유니콤프도 만져봤지만... 비슷하지만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전 이제 제 Model M이 아니면 안되는 몸이 되었습니다.
Model M과 장기간 함깨하면서 생긴 버릇중하나가. 왼손 엄지를 무언가 생각할때 엄지를 ctrl과 alt 사이에 끼우는건데...
그 자리를 지금은 window 키가 차지하고 있어 다른 키보드가 치고 들어올 틈이 없습니다.
아쉬운건 키보드로써의 기능이 기본적인 것만 있다는 것이겠네요. 백라이트는 그렇다 쳐도, 게임에 필요한 응답속도나 동시입력 관련 스펙이 너무 빈약해서...
그래서 두 번째는 더키 원 tkl(갈축)입니다. 사실 더키 제품은 왜인지 항상 풀키만 써봤는데, 어쨌든 one tkl이 정말 갖고 싶습니다. 게이밍 성능+게임하기는 더 편한 텐키리스 배열인데다가, 구성품이나 led등 부가기능, 본체 디자인까지 매우 마음에 드는 키보드입니다.
그런데 one이 단종이라 이제는 중고 아니면 one2로 가야되서 좀 아쉽긴 하네요. 그 one의 하우징 디자인을 좋아하던 것인데...
만약 더키 기판으로 660배열이 나오면 그게 진짜 인생 키보드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