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둘 다 아쉬워요. 이 두 제품 쓰기 전엔 키크론도 써봤는데 방출했죠. 지금은 더 나은 제품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 레오폴드 FC660M이니 바밀로 VA87Mac 이니 가지고 있고 만족하며 쓰고 있는데, 고민하고 계신 제품들은 "무선"이라는 카테고리 제품이고 아마 질문 남기신 분도 "무선" 때문에 두 제품을 고민하고 계신걸로 보이네요.
앤프로2 장점은
-작고 - GK868도 작지만 앤프로2가 작다는 게 장점이 될 수 있는게 가방에 무려 "가로"로 들어 갑니다! GK868은 제가 가지고 있는 가방들 기준으로는 세로로 밖에 못 넣어요. 그러면 가방 싸는데 문제가 좀 많습니다.
-키캡 품질이 좋아요 - 모서리가 적당이 날카로우면서 촉감도 좋고 기름도 안 묻어나요. GK868은 뭔가 좀 펄 감도 있고 좀 가벼워 보여요.
-RGB - 충분한 광량에 화려하죠. 어차피 키보등 안 보고 치지만 그래도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포인트이고 별 거 아니지만 전 이것 때문에 마지막 까지 방출할까 말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GK868 35g 장점은
-무접점 키보드란 점. 보글보글, 그리고 낮은 키압 때문에 오래 타이핑하기 좋습니다.
-Mac용 키캡을 따로 준다는 거. 전 Mac 유저라 이게 구매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방향키, Delete키가 있다는 거.
-키보드 플라스틱 커버를 준다는 거. 주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무선 제품이다 보니 커버 제공이 좋았습니다. 앤프로는 알리에서 키보드 파우치를 샀었는데 품질이 정말 쓰고 싶지 않을 정도 더라고요.
그럼 할 말 많은 단점입니다.
앤프로2 단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었던 부분이긴 한데, 방향키를 오른쪽 쉬프트, 컨트롤, 알트 이런 키들로 하는데, 이게 다른 60키 키보드와는 다르게 정말 아무 적응이 필요 없이 바로 사용이 되는 점입니다. 엄청난 장점이 될 수 있었지만 이걸 구현함에 있어 짧게 누르면 방향키로, 길게 누르면 본연의 키로 작동이 되는건데 제 경우에는 오른쪽 쉬프트가 문제가 많이 됐습니다. "ㅖ" 자나 영타에선 대문자를 칠 때 저는 오른쪽 쉬프트만 쓰는데, 빠르게 타자를 치다보면 이게 방향키로 인식이 돼서 윗줄로 가버리는 문제가 자주 발생했어요.
-키크론 무선도 그렇고, GK868을 사용할 때도 무선 블투모드에서 씹힘을 느껴 본 적이 없는데, 앤프로2는 전 씹힘을 굉장히 많이 경험 했습니다. 이게 최악이었어요. 키나 다른게 문제는 아닌게 유선모드 일때는 씹힘으로 인한 오타가 없었으니 이건 블투 문제라고 봅니다.
-키캡 소음인데요, 이게 키캡인지 스위치인지 모르겠지만 키를 누르지 않고 손가락을 얹은 채 좌우로 흔들면 굉장히 소리가 심합니다. 다른 키보드 갈축도 똑같이 해봤지만 앤프로2 정도로 심하진 않았어요. 그래서 타건 시 이 소리가 굉장히 짤깍짤깍 거립니다.
GK868 35g 단점은
-맥과 윈도우를 오가며 사용하는 유저로서 키보드 레이아웃 변경이 얼마나 편하냐가 중요한데, 레오폴드는 딥스위치로 하고 바밀로는 FN+A, FN+W로 전환을 합니다. 근데 GK868은 어떤 사람 아이디어 인지 FN과 왼쪽 ALT로 합니다. 문제는 레이아웃이 바뀌면 FN 위치와 ALT키 위치가 바뀐다는 겁니다. 지금 이 키보드가 윈도우 레이아웃인지 맥 레이아웃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FN키와 ALT키를 헛짚으면 FN과 윈도우키를 누르게 돼서 윈도우키 Lock이 걸리고 잘못 눌렀다는 걸 알게 된 경우 윈도우키 Lock을 먼저 풀어주고 다시 FN키와 ALT키를 눌러야 하는데, 잘못 눌렀다는 걸 아는 것도 쉽지 않고 암튼 엄청 짜증납니다. 그리고 가끔 레이아웃 설정이 풀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유선으로 연결해서 다시 설정해 주기 전까지는 무선 상태에서는 레이아웃을 못 바꾸는 거 같아요. 같아요라고 말씀드리는 건 뭔가 잘 작동되지 않아 지금도 헤매고 있다는 걸 뜻하기도 합니다.
-키보드 다리.. 2단계로 지원해 주는 건 좋은데, 제 꺼만 그런지 1단계 상태시 수평이 안 맞습니다.. 커피숍 테이블 수평 안 맞아서 손 올려놓을때마다 기울여 질때 짜증나는 거 아시죠? 키보드가 그러면 더 짜증납니다.
번외로 키크론은 키가 ABS라서 그런건지 코팅 때문에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손가락 유수분에 너무 취약해요. 키에 지문이 너무 쉽게 묻어서 더러워 보입니다. 키크론이 PBT 키캡이나 지문 방지 코팅이 들어가면 GK868 방출하고 키크론 살 거 같습니다.
더 고민을 깊게 만들어 드렸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다시 사라고 하면 그래도 전 GK868을 선택할 거 같습니다.
2020.09.21 22:37:33 (*.35.126.49)
적축짱
감사합니다 고민하고있었는데 바로 한성으로 질렀습니다 나름 가격대비 대 만족이네요 !
2020.10.04 06:14:54 (*.121.215.67)
yeon
축하드립니다!
2020.09.28 09:20:52 (*.232.83.15)
시메온
배송중인 키보드는 다른 키보드입니다만, 제가 현재 배송중인 키보드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ㅎㅎㅎ
안녕하세요, 제가 둘 다 사용해봐서 선택에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 같네요.
앤프로2는 게이트론 갈축 썼었고, (한두달 쓰다 방출)
GK868 35g은 2주 정도 쓰고 있습니다.
사실 둘 다 아쉬워요. 이 두 제품 쓰기 전엔 키크론도 써봤는데 방출했죠. 지금은 더 나은 제품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 레오폴드 FC660M이니 바밀로 VA87Mac 이니 가지고 있고 만족하며 쓰고 있는데, 고민하고 계신 제품들은 "무선"이라는 카테고리 제품이고 아마 질문 남기신 분도 "무선" 때문에 두 제품을 고민하고 계신걸로 보이네요.
앤프로2 장점은
-작고 - GK868도 작지만 앤프로2가 작다는 게 장점이 될 수 있는게 가방에 무려 "가로"로 들어 갑니다! GK868은 제가 가지고 있는 가방들 기준으로는 세로로 밖에 못 넣어요. 그러면 가방 싸는데 문제가 좀 많습니다.
-키캡 품질이 좋아요 - 모서리가 적당이 날카로우면서 촉감도 좋고 기름도 안 묻어나요. GK868은 뭔가 좀 펄 감도 있고 좀 가벼워 보여요.
-RGB - 충분한 광량에 화려하죠. 어차피 키보등 안 보고 치지만 그래도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포인트이고 별 거 아니지만 전 이것 때문에 마지막 까지 방출할까 말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GK868 35g 장점은
-무접점 키보드란 점. 보글보글, 그리고 낮은 키압 때문에 오래 타이핑하기 좋습니다.
-Mac용 키캡을 따로 준다는 거. 전 Mac 유저라 이게 구매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방향키, Delete키가 있다는 거.
-키보드 플라스틱 커버를 준다는 거. 주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무선 제품이다 보니 커버 제공이 좋았습니다. 앤프로는 알리에서 키보드 파우치를 샀었는데 품질이 정말 쓰고 싶지 않을 정도 더라고요.
그럼 할 말 많은 단점입니다.
앤프로2 단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었던 부분이긴 한데, 방향키를 오른쪽 쉬프트, 컨트롤, 알트 이런 키들로 하는데, 이게 다른 60키 키보드와는 다르게 정말 아무 적응이 필요 없이 바로 사용이 되는 점입니다. 엄청난 장점이 될 수 있었지만 이걸 구현함에 있어 짧게 누르면 방향키로, 길게 누르면 본연의 키로 작동이 되는건데 제 경우에는 오른쪽 쉬프트가 문제가 많이 됐습니다. "ㅖ" 자나 영타에선 대문자를 칠 때 저는 오른쪽 쉬프트만 쓰는데, 빠르게 타자를 치다보면 이게 방향키로 인식이 돼서 윗줄로 가버리는 문제가 자주 발생했어요.
-키크론 무선도 그렇고, GK868을 사용할 때도 무선 블투모드에서 씹힘을 느껴 본 적이 없는데, 앤프로2는 전 씹힘을 굉장히 많이 경험 했습니다. 이게 최악이었어요. 키나 다른게 문제는 아닌게 유선모드 일때는 씹힘으로 인한 오타가 없었으니 이건 블투 문제라고 봅니다.
-키캡 소음인데요, 이게 키캡인지 스위치인지 모르겠지만 키를 누르지 않고 손가락을 얹은 채 좌우로 흔들면 굉장히 소리가 심합니다. 다른 키보드 갈축도 똑같이 해봤지만 앤프로2 정도로 심하진 않았어요. 그래서 타건 시 이 소리가 굉장히 짤깍짤깍 거립니다.
GK868 35g 단점은
-맥과 윈도우를 오가며 사용하는 유저로서 키보드 레이아웃 변경이 얼마나 편하냐가 중요한데, 레오폴드는 딥스위치로 하고 바밀로는 FN+A, FN+W로 전환을 합니다. 근데 GK868은 어떤 사람 아이디어 인지 FN과 왼쪽 ALT로 합니다. 문제는 레이아웃이 바뀌면 FN 위치와 ALT키 위치가 바뀐다는 겁니다. 지금 이 키보드가 윈도우 레이아웃인지 맥 레이아웃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FN키와 ALT키를 헛짚으면 FN과 윈도우키를 누르게 돼서 윈도우키 Lock이 걸리고 잘못 눌렀다는 걸 알게 된 경우 윈도우키 Lock을 먼저 풀어주고 다시 FN키와 ALT키를 눌러야 하는데, 잘못 눌렀다는 걸 아는 것도 쉽지 않고 암튼 엄청 짜증납니다. 그리고 가끔 레이아웃 설정이 풀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유선으로 연결해서 다시 설정해 주기 전까지는 무선 상태에서는 레이아웃을 못 바꾸는 거 같아요. 같아요라고 말씀드리는 건 뭔가 잘 작동되지 않아 지금도 헤매고 있다는 걸 뜻하기도 합니다.
-키보드 다리.. 2단계로 지원해 주는 건 좋은데, 제 꺼만 그런지 1단계 상태시 수평이 안 맞습니다.. 커피숍 테이블 수평 안 맞아서 손 올려놓을때마다 기울여 질때 짜증나는 거 아시죠? 키보드가 그러면 더 짜증납니다.
번외로 키크론은 키가 ABS라서 그런건지 코팅 때문에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손가락 유수분에 너무 취약해요. 키에 지문이 너무 쉽게 묻어서 더러워 보입니다. 키크론이 PBT 키캡이나 지문 방지 코팅이 들어가면 GK868 방출하고 키크론 살 거 같습니다.
더 고민을 깊게 만들어 드렸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다시 사라고 하면 그래도 전 GK868을 선택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