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순전히 개인적인 고민이겠지만, 귀가 이상한지 손이 이상한지 ?
저는 알루 보강판의 판울림이 심하게 느껴져서 이제까지도 적응이 안되네요~ 하나씩 빼는 중인데요
알루미늄 보강판 재질이 가벼워서 그렇겠지만, 기판과 알루보강판 사이 빈공간도 큰 원인이 되는것 같아요.
모서리를 접은 절곡형 알루보강판은 그나마 조금 낫게 느껴지네요.
하우징 내부 울림이야 알루하우징이든 플라스틱이든 있게 마련이지만, 플라스틱도 5T 정도되면 정말 공진이 적던데요.
(물론 계측기로 실측도 해보았습니다만)
어디서 유래했는지는 모르지만 기판 밀착형으로 5T 아크릴보강판이나 3T 허리아래 보강판으로 만들어보았어요
아랫글 GEARS님 말씀대로 정말 좋더군요.
스위치 분해쉽도록 꽉끼는 구멍이 아니라 구멍 좌우가 넓은 보강판으로 하나 만들고 싶네요~
여러분의 느낌과 의견은 어떠신지요? 좋은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제생각엔 알루미늄 하우징의 매력은 적당한 통울림인듯 합니다. 적절한 울림의 맛이 또 있긴 하더군요. 플라스틱 하우징이 울리는 소리와 알루하우징이 울리는 소리는 다른데, 알루는 더 메카닉 느낌이 나서 그 또한 매력이 있는 듯 싶습니다. 바닥치는 느낌도 완전히 차가운 느낌이죠. 보통 리니어 계열 스위치와 통울림을 제거한 하우징의 조합이 찰떡궁합이라 하는데, 그것은 완전히 꽉 잡힌 단단한 키감에만 국한 되는 것일 뿐, 차갑고 통울림이 있는 알루보강+하우징에 리니어를 조합하면, 약간의 구분감이 생기는 효과가 있더군요. 결국 어떤 컨셉으로 꾸미느냐의 차이라 봅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맞는 재질을 고르면 되는 것이죠.
저도 처음 커스텀에 도전할 때, 기성품의 통울림을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커스텀이라 해서 시작했습니다만... 값싼 아크릴 하우징(보강판 포함)에 비해, 비싼 알루 하우징의 통울림이 더 심하길래 잠시 멘붕이 왔었습니다. 즉, 통울림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두꺼운 아크릴보강(EQ님 방식의 5T)에 아크릴하우징을 여러겹으로 쌓는구조가 최적이라고 봅니다. 덤으로 아크릴 키보드는 바닥치는 느낌이 따뜻한 느낌으로 바뀌기 때문에 좋게 말하면 매우 정갈하고 단아한 키감이 되고, 나쁘게 말하면 조금 먹먹한 느낌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둘님이 올려주신 것처럼 알루 보강과 기판 사이를 아크릴로 채우는 방법도 있는데, 그건 차가운 키감을 유지하면서 통울림만 제거할 때 쓰면 좋을 것 같고요.
결국 막연히 비싼 재질이 최고의 키감을 만든다... 라는 것은 착각(저는 이전에 그렇게 착각했었습니다)이고, 그래서 기호에 맞게 재질을 바꿀 수 있는 커스텀 제작이 갈수록 더 재미있다는 생각입니다.
말씀하신 이유 때문에 제가 아크릴 5T 보강을 만든겁니다. 많이들 써주시니 고맙죠... 기판 고정방식만 해결한다면 무보강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