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생 34살의 IT노동자 입니다.

항상 키보드 매니아를 눈팅하다 약 10년만에 기계식으로 돌아올려고 마음먹고 있다

결국 가입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700r 구입해서 받은김에 살짝 사용기겸해서 가입인사를 올립니다.

 

기계식에 대한 추억이라면 아주오래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했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어릴때부터 컴퓨터에 접해있었던 지라 므슨축인지 그런건 기억이 나지 않지만 확실한건 고1때 집에 컴퓨터랑 왔었고.

군대 갔다와서 고장이 나서 버렸던게 기억이 나는걸로 봐서 약 10년을 함께했으니머 정말 아낌없이 주고 떠난 키보드였습니다.

여튼 그뒤로 전공이 전공인지라 해피해킹이 정말 가지고 싶었지만 학생일때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고.

그냥 키보드 = 소모품 정도로 생각을 하기 시작하다보니 머리속에서 비싸기만한 키보드는 필요없다라는 생각이 생기더군요.

거기다 취업하면서 노트북이 생기고 번거롭게 키보드를 들고 다녀야 하는게 싫다보니 어느순간

팬타그래프 방식에 빠져들더군요 오래써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약 5년간 도시바 M100모델을 사용하다보니 키배역도 손에 잡히고

머랄까 어떤 키보드보다 내손에 익숙해지더군요.

팬타그래프가 너무 편하다는 생각을 가지다 보니 어느순간 집에서 사용하는 PC에는 아이락스 KR-6170모델이 있더군요.

그러다 개발할때 너무버벅거리는 노트북 대신 새노트북을 장만했는데 다른 키배열 다른 느낌이더군요 머랄까 내손에 맞지 않다라는 이질감.

그래서 아이락스 미니 키보드 KR-6523 을 구입했는데 이것도 느낌이 확연하게 밋밋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아이락스 KR-6402 일명애플짝퉁 키보드를 구입했는데 오타가 적다는 아이솔레이션 방식인데 제손이 이상한건지 오타가 더늘고

쫀득거리는 맛도 그렇다고 누른다는 맛도 없다보니 나도 모르게 탁탁치듯이 키보드를 치고 있더군요.

 

어떻게 할까 라는 고민을 하다 사정도 괜찮은데 이번기회에 꿈에 그리던 해피해킹을 구입해볼까 라는 생각을 햇는데.

이미 올라버린 환율과 키배열에 적을할 자신이 없어지더군요 거기다 결정적으로 사무실에 리얼포스 해피해킹 체리 등등 많은 키보드를 직접 만져보고 느껴볼수 있어서 직접 사용해보니 해피해킹이나 리얼포스는 제가 원하던 느낌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기계식 모델을 알아 보던중 키보드매니아에 뉴스로 올라온 700R 예판 소식을 보고 구입을 했고.

이렇게 다시 기계식 키보드를 아니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을 했습니다.

 

일단 소소한 문제들이 발견되는게 저도 캡스락이 살짝 어긋나있지만 타이핑하는데는 문제가 없어서패스

엔터나 스페이스등은 오늘 하루종이 눈팅한결과 원래 그렇다고 하니 패스

다만 백스페이스나 왼쪽시프트는 너무 심할정도로 뻑뻑하고 짤깍하는 신경질적인 소리가 나고있습니다 왼쪽 새끼손가락이 아플정도입니다.

키캡들은 살짝 마무리가 안좋은 녀석들도 보이고 그레이 모델이라서 그런지 스페이스바랑 몇몇 키들이 색감이 살짝 다른건 불만입니다.

일단 레오폴드에서 먼가 대책을 내놓겠죠.

 

여튼 벌써 3시간째 이것저것 하면서 느끼는 점은 쪼금 미묘하게 다른 제품들과 다르다입니다.

확실하게 호불호가 갈릴부분이지만 청축의 경쾌한 째각거림이 아니라 살짝 텁텁한 느낌의 째각거림입니다.

청축을 선택한 이유가 개인적으로 확실하게 타자를 친다는 느낌을 선호해서 인데 경쾌함이 부족한듯하면서도 묘하게 괜찮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키스킨은 정말 마음에 드네요 소음도 많이 줄여줘서 사무실에서 사용해도 될정도네요 키스키만 따로 판다면 몇개 추가구매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청축은 집에서 사용하고 사용해본다음에 괜찮다 싶으면 갈축 정도로 해서 사무실에서 사용할껄 하나더 구매할까 생각중이었는데.

일단 보류입니다.

베타테스터가 된느낌이 강하게 드는지라

10만원이 넘는 어떻게 보면 비싼 700R 마무리및 검수만 제대로 되지 않아서 오히려 이렇게 안좋은 인식이 생긴다는 안타까울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