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포스를 손에 얻은지 언 보름.

http://www.kbdmania.net/board/zboard.php?id=freeboard&page=1&sn1=on&divpage=1&sn=on&ss=off&sc=off&keyword=유기&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909

실사용기간은 열흘정도 되는군요.갑자기 이것저것 써보고 싶어서 모았습니다만,(별 쓸만한 것은 없지만)초반의 이질감에 도 불구하고 저의 마음을 잡은 것이 리얼포스와 IBM M2 두가지였습니다.
특히나 아시다 시피 이 모델들은 전혀 다른 키감으로 상반된 위치에 있는 놈들이라 그 갭을 즐기며 사용코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며칠전 M2윤활한답시고 삽질하다 키감을 다 버려놓고,

http://www.kbdmania.net/board/zboard.php?id=freeboard&page=4&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157

그 후 리얼포스만을 계속 주력으로 사용코 있었습니다. 겨우 오늘에 와서야 PG-1의 세척력과 칫솔의 노동력으로 어찌어찌 키감을 대부분 돌려서(완전히 다 돌린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대략 90%정도?) 며칠 만에 사용한 m2의 느낌은....'이렇게 키압이 높았던가?'
그야말로 손가락노동이군요 -_-;

아무생각없이 키보드에 손을 올린후 ㅁㅁㅁㅁㅁㅁㅁㅁ라고 찍히는 리얼포스 특유의 현상은 꿈도 꿀수 없겠습니다. 그것도 압력이 강한 m2 모델이라 손가락을 세운후 팍팍 눌러야 하니;;
물론 하루정도 적응하면 되겠습니다만 키보드를 바꿔쓸때마다 적응훈련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리얼포스가 특별히 편하다는 느낌은 못받았는데, 이걸 사용하다 다른 키보드로 바꾸니 정말 손가락에 힘이 드는군요;;
게다가 심심하기 그지 없던 리얼포스의 키감이 무언가 조금씩 좋아지며, 별 생각없이 스페이스바를 손가락으로 쿡쿡 누르며 물컹물컹한 반발력이 느끼면서 실실거리기도 하는군요;; (중증이야;)
20만원이란 나름대로 고가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좋은 물건이야'라고 세뇌당하고 있는게 아닌가도 생각해봤습니다만, 그렇다하더라도 편한건 편한거같습니다.
너무 익숙해지면 다른키보드를 못칠까 싶어 잠시 서브로 돌릴까 생각을 하면서도 현재도 리얼포스로 글 작성중입니다-_-

다들 이 놈에 익숙해짐을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