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 해도 저는 제 돈 주고 구매했던 키보드가 없었습니다.

보통 컴퓨터와 함께 제공되는 것이였죠.

맥 유저로서 애플매직키보드의 매력(이쁨)에 빠져 다른 키보드는 쳐다도 안 봤습니다.

퍼포먼스든 뭐든 슬릭한 느낌의 얇은 키보드가 이뻐보였습니다.

키감이든 뭐든 이쁜게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쁘니까 키감도 좋다고 생각했죠. 뭐 단순 인터넷 서핑하고 작업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지인의 적축 키보드를 타건해보고

갑자기 예전 386~486시절에 국민학교...때 사용하던 멤브레인 키보드의 향수가 떠오르면서

먼가...이상한 감정에 휩쌓였습니다. 응답하라.... 병에 걸린건지


그리고 처음으로 구매한 청축키보드... 엔프로 미니 배열 키보드였는데..LED 에 청축의 느낌이 좋았지만

방향키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끄럽다고 사무실에서 방출....

그리고 무접점을 알게 되어 리얼포스 1세대를 지러야 지름의 끝이 온다고들 하는 글들으로 보게 되었지만

가격이 너무;;; 잔인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문제점들 때문에 2세대를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들...


그래서 결정한것은 입문용으로 구입한 한성 CHL8 텐키리스 무접점이였습니다.

촌스럽기 그지 없는 디자인에 실망하려던 찰라....

이건 머지... 키감이 너무 독특했습니다.

계속 타이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는지

쓸고 싶은 글도 없는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착각?...


아무튼 그렇게 키보드에 세계에 빠져 들고 있을때 쯤...

처음 느낀 적축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자

맥용 마르스프로 적축? 출시를 기다리고 그것도 구매해버렸습니다. (적축이 너무 심심하다고들 해서 타협으로 갈축으로)

이로서 3개의 키보드를 이미 소유하고 되었고

키캡 놀이도 해봐야 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저려미 보돌이 키캡으로 꾸며주기도 하고

풀윤활은 엄두가 안나 못하고 간의 율활 정도를 해보면서  그렇게 키보드 관련 소비가 계속 늘었습니다.


마르스 프로 갈축의 출시 그리고 구매! 

몇달간 적응 실패와 대실망! 키감이 이게 먼가 싶고 무접점 쓰고 보니 다른 키보드는 다 이상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르스 프로 구매후 8개월이 지날 시점 정 좀 들여보자는 생각에

계속 사용하다보니 갈축의 매력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키감이 처음과 다르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길들이기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야 비로소 아~ 갈축을 이런 매력 때문에 쓰는거구나 싶었죠.

하지만 토프레를 향한 마음은

더욱더 간절해졌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한성 무접점을 추천해서 6~7명이 무접점으로 갈아탔는데

거의 모든 한성 제품들이 3배열 F~K 그리고 백 스페이스바에서 스프링 소음이 있는것 같습니다.

안나는 키보드는 없었고 소리가 작거나 크거나 하는 정도였습니다. 

간의윤활은 스프링 소음을 잡는데는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더군요.


그럼 바로 토프레 스위치 끝판왕이라고 하는 리얼포스로 가면 될꺼 아니야!

지금 구매한 키보드 가격을 다 합치면 사도도 남았을 텐데...

그런데 왜일까... 구매를 안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풀윤활을 고민하고 하다가 결국....


오늘...출시한 

FC660C 저소음 무접점 그레이/블루 모델을 결제 해버렸습니다.

이로서 엔프로 청축과 한성 무접점을 방출해 할 것 같습니다.

엔프로는 방향키가 없어서 정을 안가서 저렴하게 팔아버릴 생각입니다.


FC660C 도착하면 개봉기와 첫인상 및 타건느낌 다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