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서 용평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두번째 스키 여행이었고 그나마 첫번째는 당일 새벽-오전 스키만 타고 온거였기 때문에, 이번 스키여행은 참 기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눈도 많이 내려주었으니, 스키를 즐기기에 그만이라 생각했습니다.
오오~~ 눈이 허벅지 까지 내렸더군요.
저녁쯤에 도착했는데 아직 눈은 계속 내리고 있었고, 도로에 덮힌 눈은 인적드문 도로에서 드리프트를 경험하기 충분했습니다. ABS의 방해공작 때문에, 그다지 쉽지는 않았지만요.

여하튼 오늘 돌아오는 길에, 만종 분기점 부근에서
앞차들이 급정차를 하길래 저도 멈춰섰는데, 혹시나 해서 백미러를 보니 갤로퍼 한대가 질주해 오더군요. 갑바에 힘주고 있으니 "꽝!" 하더군요. 꽤 강한 충격이었습니다. 속으로 에이쒸~~ 푸념을 하고 있는데 또 한번 "꽝!"
산타페 범퍼가 찌그러지고, 차 우측 후방 부분이 전체적으로 밀렸는지 우측 뒷문의 이음새가 안맞아 보입니다. 갤로퍼 역시 강합니다. 우측 깜빡이만 살짝 깨졌습니다. 앞뒤로 보강해놓은 강철 범퍼의 위력일지도...... 그 뒤의 NF소나타는 앞범퍼가 나갔더군요.
제 과실은 없기에, 뒷 운전자들의 삼송화제에서 처리를 담당하게 됩니다.
겉으로 봤을때 사람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지금은 목 뒤가 뻐근합니다.
아무래도,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할것 같군요.

안전운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