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2급, 훈련소는 충북의 37사단으로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지금보다 한참 전에는 오히려 많이 걱정이 되고 그랬는데..

막상 닥치니까 그냥 담담하네요.

작년에 키보드매니아를 접하면서 정말로 굉장히 좋은 경험을 많이 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컬렉션을 정리 해 보니 나름대로 모였네요..

무난하게 사용하는 아이락스 6120, 기능키가 정말 편했던 마소 Digital Meida Pro, XT 시절 이후로 최초로 접한 기계식 키보드인 아테사 클리어 101, 얼떨결에 구매한 빨간불, 디자인이 맘에 들어 질렀던 HHK Lite II 블랙(USB), 역시나 얼떨결에 구입한 리얼포스 89U, 육중한 옴니 101, 가장 좋아하지만 i-mate를 안(못)사서 사용하지 못했던 확장1, 군입대전에 마지막으로 지름질한 아론 미니와 진풍 접이식 키보드..

팔아치운 키보드들도 다들 떠오르긴 하네요..

군대 가면 매일밤마다 열거한 키보드들이 꿈에 나타나서 저를 못살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체 어쩌다가 이런 몹쓸길(?)에 빠져들게 된 것인지.. 하하;

잡설이 길어졌는데..

어쨌건간에 키보드매니아를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컴퓨터 Life의 가장 행복한(한편으론 좋지않은)사건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뵐때 까지 모두들 건강하게 잘 계시고 좋은 키보드들 싼 값에 구하셔서 즐거운 키보드 생활을 즐기시길 빌겠습니다.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