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제 입대일이 대략 2주일 가량 남았군요.

군대가기전에 친척집에 인사드리러 내려온 길입니다.

작년에 키보드 매니아를 알고 나서부터 컴퓨터 라이프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메인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고 할까..

키보드는 삼성 국민 키보드에 마우스는 mx300..

이렇게 아무 생각도 가지지 않고 그냥 써 왔었는데..

아마 작년 초인가? LG상사에서 X터치가 발매되었죠.

사실 키보드를 바꾸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한건 그게 처음이었을 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연이어 출시된 팬터그래프 타입 키보드인 아이락스 6120이나 지니어스 19e-NB를 가지고 놀아보기도 하고..

어찌 놀다 보니 키보드 매니아를 알게 되어(이게 최악 =.=;;) 리뷰 탐독및 컬럼란 정독을 거쳐서..

마침 아크엔젤님이 내 놓으신 아테사 클리어를 구매했습니다. (여태까지가 발단이었다면 여기서부터가 전개랄까요 =_=;;)

그리고 연이어 체리 빨간불을 구입..

다음엔 키트로닉 LT, HHK Lite II (USB/Black)

후지쯔 FKB 8726...

여기까지 왔다가 아마 이쯤에서 정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후지쯔 키보드, 지니어스 키보드랑 엑스터치, 키트로닉 LT를 팔았었던..(키트로닉 LT는 지금생각해보면 왜 팔았었는지 조금 후회스러운..)

그리고 리얼포스 89U를 차주현님께 구매.

아직도 주력으로 잘 쓰고 있죠..

그 후 얼마 안되어 확장1과 옴니 101이 장터에 올라와서 그것도 덥석.

그런데 확장은 아직도 i-mate가 없어서 묵혀놓고 있습니다. 안타깝기 짝이없지요...-_-;

이런저런 귀염둥이들을 냅두고 이제 입대를 2주 남겨놓고 있으니 괜시리 화가납니다.

컴퓨터를 못하는것도 짜증나지만 컴퓨터를 못하게됨으로써 키보드를 타이핑하지 못하는것이 더 짜증나네요.

하지만 신체건강한 남아로써 일단 군대는 가야하니.. 그려려니 하고 갔다 와야겠습니다.

D-17이네요.

그리고..장터란에 올라온 세진미니+진풍키보드 올라온것 보고 2분동안 고민하다가(제가 단 코멘트 간격이 2분이네요; ) 일괄구매한다고 쪽지를 드렸는데..

잘 될련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추운 날 감기 조심하시길.. 입대하기 전까지는 열심히 두드리다 갈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