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섭이입니다..

졸업을 앞두고... 일자리를 알아보는 데 이런저런 일이 있더군요..
평생 직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이유로 약 1년 동안 일할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입사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가능하면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컴퓨터 A/S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꽤나 인지도 높은 곳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7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일하면서.. 정말.. 회의를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제 자신이 부끄럽더군요... ㅜㅜ;;

평소에 워낙 컴퓨터 만지기를 좋아해서.. 이것저것도 배울겸..
그리고 왠지 남의 컴퓨터를 내가 고쳐주고..배달 후 고객의 기쁨을 생각하면..
기대 백배.. 포부 백만배..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 실태를 알고서야.. 현실이라는 것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냥 윈도우만.. 재설치하면.. 되는 것을...

괜히.. 이것저것 만지다가.. (ex : CMOS).. 하드가.. 고장났다거나... 보드가 나갔다는... 말을 하고... 사무실로 가져와서.. 고스트로 윈도우 설치를 합니다..30분 소요...

보드나 하드를 교환할 때도.. (정말로 망가졌을..경우! 그러니 아닌 경우는.. 교체했다고 하면서.. 교체하지 않겠죠?) 새거가 아닌.. 중고로 하더군요..

오늘 첫출근해서.. 아파트에 방문해서.. 저희 어머니같은 분께..  멀쩡한 컴퓨터를 하드가 고장이니.. 교체나... 로우레벨포맷을 해야한다며.. 수리비를.. 엄청나게.. 요구하려다가... -_-;;
걍.. 고쳐주고 와버렸습니다. 출장비만 받고요..
들어가서.. 윗사람들한테는.. 처음에는 다 그런거라고... 나중에는.. 다..요령이 생겨서.. 이것저것..붙여서.. 팔수 있다고..  그런 내용을 들었을 때는.. 정말.. 싫더군요..

아까 퇴근하고.. 헬스장에서..2시간동안... 체력단련을 하면서..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그냥 내일 쌩깔려고 합니다...

사실 운전하는 거 재미있고.. 컴퓨터 고치는거.. 좋아하고.. 배우는 것도 좋았는데..

주 업무는.. 말을 요령있게 잘 해서.. 고객을 속이는 것이죠. 그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고객만 말이죠..

현실이 무섭습니다. 얼른 일해서 고가 키보드 사려고 했지만.. 이 일은 아니다 싶군요..

사실 "버럭~"할 일이 더 많으나.. 마음만 아프군요...

다시 백수로 돌아가는군요..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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