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루즈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출근해서 월요일 저녁에 퇴근을 한 뒤 오늘까지 집에서 아파서 누워 있었습니다.

회사에 썬워크스테이션이 50대 있는데,로컬로 설치된 어레이 디스크 7대를 한대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생각보다는 어려움이 있더군요.

월요일 저녁에 작업 성공을 자축하면서 쇠주 한잔(저의 팀에서의 한잔은 한병을 뜻합니다)하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그냥 쓰러졌는데, 바로 몸이 허약한 상태라서 그런지 감기,몸살,편도선염이
연달아 쳐들어와서 한바탕 난리부루스를 떨었습니다.

의사가 제 목구멍을 보더니만, 기가 막혀하더군요.  이렇게 염증이 심한데, 지금까지 뭐했냐구
하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그러면서, 술 좀 그만 먹으라고 하더군요.  귀신같이 알데요.  어떻게
술 먹고 아픈지...

누워있으면서, 아버지한테 들은 얘기가 생각나더군요.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과 같다.

최근에 돈도 좀 잃고, 명예도 좀 잃고, 건강도 좀 잃었지만 확실히 건강을 회복하는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하드코어(?)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건강은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아프니깐, 확실히 건강의 소중함을 알겠더군요.

이상 부양가족 셋 있는 크루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