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임에 나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운영자님께서 정식으로 주최하는 모임이 아니어서 호응이 없을까 은근히 불안했지만 많은 회원님들께서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게다가 좋은 날씨도 아니고 비까지 많이 오는 와중이라서 모여주신 여러분들이 더욱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모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kant님과 dj.han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차는 종로의 카페 뎀셀브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7시에 모이기로 해서 저는 아무래도 주최라는 입장 때문에 혹여 먼저 오실 분들이 있을까 6시30에 나가 있었는데 아무도 없으시더군요. 결국 앉아있다가 졸고 말았습니다. kant님이 제일 먼저 오셔서 깨우시더군요.^^;;

모인 키보드들은 제가 기억하기로 1. 모델 f at84(스프링 개조), 2. 모델 M, 3. 체리 1800 (보라카이님 클릭 개조품), 4. 세진 1030, 5. 체리 11800(갈색축), 6. 리얼포스 89u, 7. 맥웨이 애플키보드(알프스클릭), 8. 체리 붉으딩딩 마우스&키보드, 9. 아론 미니(정확한 이름이 생각이..^^;;) 10. 그리피카(오리지널 구형 청색축) 등이 있었습니다. (혹시 빠진 것이 있으면 얘기해 주세요. 기억이..)

모이신 회원님들의 거의 모든 의견은 역시 모델 f at84가 최고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역시 명품인 것 같습니다. 보라카이님께서 개조한 청색축도 반응이 상당히 좋았구요.
리얼포스와 체리 갈색에 대한 반응도 좋았습니다.
사실 너무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느라 정신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즐거웠구요.

하지만 진정한 염장질은 키보드가 아니라 바로 애인이었습니다.
아~ 진정 행복하신 분들입니다. 이런 모임에 애인을 모시고 오다니요..

2차는 뎀셀브즈를 나와서 근처 밥집 경북집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유명한 집인가 보더군요. 식당이 5호점까지(아니 어쩌면 그 이상일수도..) 있더군요. 피아캐롯도 아니구.. 그곳에서 회원님들과 식사와 막걸리를 몇사발 나누니 그 정이 또 남다른 데가 있었습니다.
사실 시간이 되었으면 한 잔 더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11시나 되어서 아쉬움을 뒤로 남기고 모임을 파해야 했습니다.

다음에는 kant님이 제안하신 키보드 세미나나  mt가 꼭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특히 mt..밤새고 술 마시면 정말 재밌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어제 즐거운 만들어주신 모든 회원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p.s 사진 찍으신 분들은 사진 좀 올려주세요~ 사실 제가 디카까지 사기에는 사정이 좀 거식합니다.^^; 특히 경북집에서 찍은 단체 사진은 꼭 올려주셨으면 하는 바램이..(왜냐하면 사진을 거부하는 두 분이 찍혔기 때문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