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e란에 없어도 될 키가 올라와있길래 제 경우를 써보겠습니다.

한영/한자 키
저는 여기에 vote 했습니다. 한글은 shift-space, 한자는 control-space로 쓰는지라 도무지 쓰게 되질 않네요.

윈도우즈/컨텍스츄얼 메뉴 키
필요없다는 분들도 많으신 듯 하지만, 저는 둘다 상당한 빈도로 사용합니다.
윈도에서 탐색창 - Win-E, 창최소화 Win-D, 실행 Win-R, 커맨드창 Win-R - cmd - 엔터...
만약 윈도키 없이 탐색창을 띄우려면 정말 귀찮죠. 태스크바에 바로가기가 있다면 모를까 안그러면 바탕화면에서 내 컴퓨터를 찾던지 시작버튼을 누르고 삽질을 해야 한다던지...
또 컨텍스츄얼 키는 탐색창을 비롯한 여러 어플에서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이 하는 일을 해줘서 마우스까지 가는 일을 덜어주기 때문에 유용합니다.
윈도즈/컨텍스츄얼 메뉴키 없으면 손이 마우스까지 가는 삽질을 엄청해얄 겁니다.
제가 쓰는 실리콘그래픽스의 대리석키보드나 IBM 씽크패드에 윈도즈/컨텍스츄얼 메뉴키가 없기 때문에 오른쪽 alt/ctrl 키를 assign 해서 쓰고 있습니다.
  
Print Screen/Scroll Lock/Pause 키
Print screen 키는 화면 캡춰때 매우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작성한 소프트웨어 설명서나 배포자료를 긴급하게 만들어야 할 때(저는 항상 발표 15분전에야 배포 자료를 만들게 되더군요--;) 이 키 없으면 난감했을겁니다.
Scroll lock 키는 freebsd 콘솔작업을 할 때 없으면 안되는 키이기 때문에...

  
커서 키
vi나 emacs 쓸때는 커서키를 쓰지 않습니다만 윈도에서는...
mame 에뮬돌릴때도 꼭 있어야 합니다.

펑션 키
다른 펑션키는 그다지 많이 쓰진 않지만 Alt-F4... 이건 꼭 필요합니다. 야리야리 보고 있다가 누군가 왔을 때 마우스에 손이가서 창을 닫을라 치면 이미 늦습니다. (물론 MS window에서는 Ctrl-W로 대신할 순 있지만 미디어플레이어에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또 많은 회사에서 CS 환경으로 작성된 여러 프로그램들은 펑션키 없으면 작동 안합니다. --;

  
텐 키
저도 프로그램 작성하거나 문서작성할 때는 그다지 많이 쓰지 않습니다. 텐키때문에 오른손이 마우스까지 갈 거리가 늘어나니 참으로 걸리적거리는 녀석이지요.
하지만 대량의 숫자입력에는 텐키 없으면 쥐약입니다. 왼손에는 장부들고 오른손으로는 숫자 입력해야 하는데 텐키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로지텍 diNovo와 같이 텐키를 떼었다 붙였다 위치도 조정할 수 있는 키가 이상적인 방법이겠습니다만 숫자키보드만 따로 사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편집키
커서키와 마찬가지로 유닉스 쓸때는 편집키 쓸일이 없습니다만... 역시 윈도환경에서 이들 키가 없으면 지옥이지요...

기타...
제가 키보드 산이후로 눌러본적이 없는 키는 텐키 오른쪽 위쪽에 붙어있는 +/-*, pause 키들 입니다. 도무지 쓸래야 쓸일이 없네요.
오른쪽 alt/ctrl키는 윈도키/컨텍스추얼키가 없는 경우 assign해야 겠기에 있어야 하고요...
pause키나 텐키의 +/-*가 없으면 키보드 모양이 좀 허해지겠죠?

결론적으로 제 경우는 한영키없는 104키 레이아웃을 제일 선호합니다.